[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95세 원로가수 명국환의 충격적인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백마야 울지마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가수 명국환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한 제보자는 "(명국환이) 현재 굉장히 어렵게 지내고 계신다"며 "홀로 계시면서 그 외 가족이 전혀 없고 수급 대상자가 돼서 정부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계신다"고 밝혔다.
명국환은 월세 23만 원의 경기도 반지하 한 월세방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어지럼증에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명국환은 "스물 한살에 결혼했는데 자궁외임신이 돼서 그냥 가버렸다. 세 번 결혼했는데 아이가 전부 유산됐다. 또 다리를 구부릴 수 없어서 발톱을 못 깎고 있다. 깎아줄 사람이 없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또한 자신의 기억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다며 TV 리모컨과 전화를 거는 휴대폰을 구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명국환은 조카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의사에게 "파킨슨병 증상은 아닌데 비전형적인 파킨슨병 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진단을 받았다. 진료를 마친 명국환은 의사를 통해 요양보호사를 소개받았다.
사진 출처=MBN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