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정신적 지주 다비드 데 헤아(32)가 헌신짝처럼 버려질 위기다.
영국 언론 '더 선'은 18일(한국시각) '맨유는 데 헤아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다. 데 헤아는 자유계약으로 풀리게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더 선은 '데 헤아는 맨유에 기꺼이 남고 싶지만 맨유가 재계약을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사실상 이별을 암시했다.
데 헤아는 2011년 맨유에 입단했다. 맨유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우승인 2012~2013시즌을 경험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마지막 유산으로 불린다.
데 헤아는 맨유 영광의 시대 마지막을 함께 했다. 그는 전성기 대부분을 맨유 암흑기 속에서 보냈다. 맨유는 긴 침체기에 빠졌지만 데 헤아는 꾸준히 기량을 유지하며 골문을 지켰다.
맨유는 이번 시즌 에릭 텐하흐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강도 높은 리빌딩을 시작했다.
더 선에 따르면 텐하흐는 발기술이 능한 골키퍼를 원한다.
더 선은 '텐하흐는 발밑에서 공을 더 편안하게 다루는 골키퍼를 선호한다. 포르투갈의 주전 골키퍼 FC 포르투의 디오고 코스타에게 관심이 있다'라고 전했다.
데 헤아는 골키퍼로서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나이다.
다만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페인 대표팀에 최종 발탁되지 못했다. 더 선은 '데 헤아의 운명은 그가 스페인 국가대표로 뽑히지 않은 것으로 요약된다'라며 현실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주급도 상당히 높은 편이다.
데 헤아는 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하기 전까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돈을 받았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파운드(약 8억원), 데 헤아의 주급은 37만5000파운드(약 6억원)로 알려졌다. 호날두가 맨유에서 나가면서 데 헤아는 최고 연봉자로 등극했다.
더 선은 '맨유는 호날두의 갑작스러운 이탈에 이어 (데 헤아도 내보낸다면) 임금 계산서에서 막대한 금액을 삭감하게 될 것'이라며 재정적으로 유연성을 크게 확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11년 동안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1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를 달성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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