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지수는 지수다!"
대들보 센터 박지수의 존재감은 역시 남달랐다. KB스타즈는 공황장애를 딛고 돌아온 박지수를 앞세워 19일 청주체육관서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62대55로 승리, 시즌 첫 연승을 거두며 4위 신한은행에 3경기차로 다가섰다.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의 서막이 오른 셈이다.
박지수는 이날 18분 25초를 뛰며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19득점에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3쿼터까지는 11여분밖에 나서지 않았지만, 신한은행이 김소니아 김아름 이경은의 폭발적인 3점포로 거센 반격을 해온 4쿼터에 7분 가까이 코트를 지키며 8득점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골밑에 버티고 있는 것만으로도 신한은행 선수들의 골밑 공격은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김완수 KB스타즈 감독은 "역시 지수는 지수다. 중요할 때마다 적재적소에서 큰 힘이 됐다"며 "이전 경기에선 오늘처럼 외곽이 잘 안 터질 때 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박지수와 함께 강이슬 김민정이 골밑 돌파로 이를 만회하고 리바운드 싸움도 대등하게 가져가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수의 투입은 일단 15분 내외로 잡고 있는데, 오늘 경기처럼 박빙이 될 때 어쩔 수 없이 20분까지 늘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경기 후 몸 상태를 봐야하겠지만, 역시 근력이나 파워는 떨어지더라도 워낙 농구 센스와 미들슛이 있는 선수이기에 2경기만에 금세 적응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3주 정도의 올스타전 브레이크 때 박지수의 경기 체력과 근력을 키우고, 동료들과의 공수 부분을 디테일하게 맞춰나갈 계획"이라며 "어쨌든 지수가 돌아와서 분위기가 확실히 반등되고 계획이 잡히는 것 같다. 반등의 계기를 반드시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청주=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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