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음주운전 사고를 낸 가수 겸 배우 이루가 한 달 전에도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KBS는 이루가 지난 9월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에 연루됐었다는 소식을 20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루는 9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이루는 동승자가 운전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이루의 동승자가 거짓으로 운전을 했다고 말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이루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지만, 이루를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범인도피죄)로 지난달 송치했다.
이루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로 송치된 지 한 달 만에 음주운전 사고를 낸 셈이다. 최근 배우 김새론, 곽도원, 신화 신혜성 등 연예계 음주운전 사고가 이어진 가운데, 연말에 이루까지 해당 논란으로 입길에 올라 비난을 사고 있다.
이루는 전날인 19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용산구 강변북로 구리 방향 동호대교 인근에서 음주 운전으로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당시 이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0.03% 이상 0.08% 미만)다. 차량은 우측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됐고, 이루와 동승한 남성은 비교적 경미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른 차량의 피해는 없다.
경찰은 이루를 조만간 불러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동승한 남성에 대해서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사고로 인해 이루는 출연을 확정했던 KBS2 새 일일드라마 '비밀의 여자'에도 하차한다. '비밀의 여자' 제작진은 20일 "출연 예정이던 이루 씨가 하차하게 됐음을 알린다"며 "시청자 분들께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루 또한 사과글을 전했다. 이루는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죄드린다. 12월 20일 보도된 음주운전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음주운전 사고 낸 것을 인정하고 이를 사과했다.
이어 "현재 준비 중인 드라마 제작사 및 방송사 관계자 분들에게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그가 출연 예정이던 KBS 새 드라마 '비밀의 여자' 제작진에게도 사과의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하는 시간을 갖겠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를 되돌아보겠다"라고 약속했다.
2005년 앨범 '비긴 투 브리스'로 데뷔한 이루는 2006년 히트곡 '까만안경'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또 2017년부터는 드라마 '당신이 너무합니다'를 시작으로 연기자 활동도 병행, '바람과 구름과 비', '비밀의 남자',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신사와 아가씨' 등에 출연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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