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제 주전으로 자리잡나 싶었는데 '굴러온 돌'의 도전이 만만찮다. 간절함만큼은 팀내 쌍벽으로 부를만 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는 올해 대격변을 겪었다. '터줏대감' 손아섭(NC 다이노스)이 떠나면서 전준우가 지키는 좌익수를 제외한 두 자리가 비었다. 지난해 대대적인 '중견수 오디션'을 펼쳤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선수는 없었다.
올해는 달랐다. 군필 외야수 고승민(22)과 황성빈(25)이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특히 고승민은 후반기 타율 4할, OPS(출루율+장타율) 1.012의 맹타를 휘두르며 손아섭의 공백을 잊게 했다. 전반기 외인 피터스는 실망스러웠지만, 후반기 영입된 잭 렉스는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재계약까지 맺었다.
황성빈 역시 신인상 후보에 오를 만큼 좋은 활약을 보였다. 스프링캠프 때 많은 외야수들이 1군 테스트를 받을 동안 홀로 2군에 머물렀던 설움을 깨끗하게 털어냈다. 롯데에 없었던 에너지와 다이나믹함을 더했다는 찬사를 받았다.
2023시즌에는 전준우가 1루로 뛰는 시간이 늘어날 전망. 이에 따라 주전 중견수가 유력했던 황성빈의 차기 시즌 행보에 걸림돌이 나타났다. 올해 두산에서 '99순위' 신화를 쓴 재일동포 외야수 안권수(29)다.
일본 독립리그와 사회인야구를 거친 뒤 뒤늦게 트라이아웃을 통해 KBO리그에 입성했다. '눈물젖은 빵'의 크기만큼은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선수다. 근성과 간절함, 빠른 발, 적극적이고 날카로운 타격, 부족한 장타력 등 캐릭터가 겹친다. 정수빈의 부진, 김인태의 부상으로 생긴 기회를 파고들어 존재감을 뽐낸 올해였다.
올해 두 선수의 성적은 거의 흡사하다. 황성빈은 타율 2할9푼4리(320타수 94안타) OPS 0.707, 안권수는 2할9푼7리(239타수 71안타) 0.712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안권수, 장타율은 황성빈이 각각 2푼 가량 높다.
황성빈이 기본기가 다소 아쉬운 대신 잠재력에서 호평받았다면, 안권수는 적지 않은 나이(29세)에 걸맞는 완성된 기량을 지녔다. 특히 팀배팅과 번트 등 일본식 스몰볼에 강하고. 안정된 컨택에 나쁘지 않은 수비력까지 겸비했다는 평가.
다만 병역 문제에 발목을 잡혔다. 재외동포 병역법상 국내 체류기간이 3년을 넘기면 병역을 이행해야한다. 때문에 안권수는 2023시즌이 KBO리그에서 뛰는 마지막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롯데는 올겨울 FA 노진혁과 유강남을 영입했고, 차우찬 김상수 등 다수의 베테랑 방출선수들을 거둬들이면서 '윈나우'의 한 해임을 분명히 했다. 안권수의 병역 문제가 적어도 내년 롯데의 방향성에서 약점이 되진 않을 전망. 괌에서 열릴 롯데의 스프링캠프는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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