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김동휘(27)가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 현장에서 선배 박해일과 탕웨이를 만난 소감을 전했다.
김동휘에 첫 청룡영화상 시상식은 긴장과 설렘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지난 9월에 열린 제27회 춘사국제영화제에 이어 박해일과 재회한 그는 "평소 박해일 선배님을 존경했는데 현장에서 잘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사후 리셉션장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모서리 바깥쪽에 서 있었는데, 그런 제 모습을 보시고 '탕웨이 씨 옆에 서볼래요?'라고 귓속말로 물어봐주셨다. 저는 주목받는 걸 잘 못 견뎌해서 '아닙니다! 괜찮습니다!'라고 손사래 치면서 말씀드렸다. 탕웨이 선배님도 저희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해하셨는데, 그때 박해일 선배님이 저를 '뉴 제너레이션'이라고 소개해주셨다. 선배님들께서 제가 나이도 어리고 이제 막 영화계에 발을 내디뎠다 보니 '앞으로 지켜볼게요'라는 말을 가장 많이 해주셨다"고 벅차올랐던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단역을 통해 현장 경험과 연기 경력을 쌓아온 김동휘는 늘 현장에서 스태프들 앞에 섰을 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되겠다고 다짐해 왔다. 그는 "'데뷔'라는 꿈이 저와는 먼 이야기 같았다"며 "선배 배우들을 보면서 '와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하다가도 저도 모르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자꾸만 생겨났다. 단편 영화를 촬영할 때도 오늘내일 열심히 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 저는 항상 오디션장이나 촬영 현장에서 스스로 얼마나 준비되어있는 배우인지를 생각해 봤다. 언제나 작품을 진심으로 대하고,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감사한 일이라는 걸 잊지 않고 살아갈 것이다. 올해 배우로서 딱 한 번밖에 받지 못하는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게 돼 더욱 뜻깊다. 보통 신인상에서 조연상을 수상하기까지 짧으면 5년 길면 10년 이상도 걸린다고 하더라. 그 이상 걸려도 좋으니 또 한 번 다시 이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간절히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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