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젠틀맨' 주지훈이 배우 박성웅과 첫 주연으로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23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대본을 읽자마자 박성웅 선배를 위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젠틀맨'에서는 충무로 대표 절친으로 알려진 주지훈과 박성웅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앞서 '공작', '인질', '헌트' 등 다양한 작품에서 특별출연으로 만난 바 있으나, 같은 작품에서 주연으로 연기한 적은 처음이다.
먼저 박성웅은 지난 21일 열린 '젠틀맨'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주지훈이) 연기를 대충 했다고 느꼈는데, 작품을 보고 나니 역시 계획이 다 있었다"는 극찬을 보냈다. 이에 주지훈은 "안 그래도 시사회 끝나고 인터넷을 켜보니, 이와 관련 기사 내용이 많이 나와있었다(웃음). 저는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을 토대로 연기했을 뿐이다. (감독님이) 저를 생각하고 대본을 쓰셨다고 했는데, 자꾸만 성웅이 형이 권도훈 역을 연기를 하고 있는 모습이 상상이 갔다. 이 역할을 '성웅이 형 말고도 누가 소화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등장만으로도 관객을 긴장, 압도시킬 수 있는 폼을 가진 배우라고 생각했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주지훈은 박성웅이 작품을 한 차례 거절했던 사연에 대해서는 "제가 전화로 설득을 했던 게 아니라, (김) 남길 형과 셋이 있는 단톡방에서 이야기가 나왔다"며 "'헌트' 지방 촬영 갈 때 혼자 가면 심심하니까, 같이 가고 싶어서 어떻게 갈 거냐고 스케줄을 물어봤는데, 그때 마침 성웅이 형이 먼저 자연스럽게 작품 이야기를 꺼내셨다. '형한테 부담주기 싫어서...'라고 답장을 치는 순간, 형이 왜 그동안 말을 안 했냐며 10월에 보자고 하시더라. 저도 무리한 부탁을 받아본 적 있고, 괜히 모두가 잘못한 게 없는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사적인 자리에서 유독 티키타카 잘 되는 분이 있는데, 그 점이 잘 맞는 분과 연기 합도 잘 맞는다. 영화 같은 경우는 드라마보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까, 배우들끼리 서로의 취향을 알기 위해 잘 모이려고도 하고 밥도 먹는다"고 작품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오는 28일 개봉하는 '젠틀맨'은 흥신소 사장이 실종된 의뢰인을 찾기 위해 검사 행세를 하며 불법, 합법을 따지지 않고 나쁜 놈들을 쫓는 범죄 오락 영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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