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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기념하는 자리가 지난 23일 한림대성심병원 일송문화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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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최신 시술법이다. 그동안 심방세동 환자 중 약물치료 효과가 낮거나 구조적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를 시술로 치료할 때는 대개 고주파를 이용한 전극도자절제술을 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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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풍선도자절제술은 기존과 비교해 시술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고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큰 장점이다. 게다가 고주파를 활용한 절제술보다 일관된 치료 결과를 낼 수 있고, 심장 부위를 치료하는 데 있어서 냉각 에너지가 레이저, 고주파 대비 안전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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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 심장학회 학술지 '유로페이스(Europace)'에 임홍의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논문 '지속성 심방세동 환자에서 냉각풍선도자 절제술을 이용한 좌심방 후벽 격리가 시술 성적을 향상시키는지에 대한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연구'에서도 중증도 이상의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을 사용했을 때 합병증은 증가하지 않았고, 치료 효과는 고주파를 이용한 절제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홍의 교수는 시술을 전신마취 없이 수면 내시경 검사할 때와 같은 방식의 수면진정상태로 진행한다. 또한, 방사선 피폭을 피하고자 엑스레이(X-ray)와 조영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심장 내 초음파만으로 1시간 이내에 신속히 시술한다.
환자는 시술 시간이 매우 짧고 심장 내벽 손상이 적어 시술 후 다음 날 퇴원하는 등 회복이 빨라 초고령, 신장질환, 당뇨, 심부전 등을 동반한 심방세동 환자도 안심하고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임홍의 교수팀의 전체 시술 성공률은 99.9%다. 특히 시술 환자 중 92세 초고령 환자를 포함한 80세 이상의 환자 비중이 6%나 됐으며, 65세 이상이 48%를 차지하는 등 고령·고위험군 심방세동 환자를 안전하게 치료했다.
한편 심방세동은 심장 박동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이다. 대게 심방세동은 좌심방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신호 때문에 발생하는데 심방세동환자는 일반인보다 심부전 발생 위험은 3배, 뇌졸중 위험은 5배나 높다. 특히 심방세동에 의한 뇌졸중은 다른 원인에 의한 뇌졸중에 비해 사망률이 2배가량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그래서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막는 예방적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발작성 심방세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가 저절로 괜찮아지니 병원을 찾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 두기 쉽다. 그러다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심장에 혈전이 형성되고,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는 응급상황을 겪을 수 있다.
임홍의 교수는 "사망 위험성이 높은 뇌졸중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심방세동의 조기발견 및 적극적인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고령이면서 시술에 부담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에서 냉각풍선도자절제술이 선호되고 있다. 앞으로도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분들의 건강과 회복을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