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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좋아졌다."(김상식 KG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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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이 먼 DB는 악재 투성이였다. 베스트 멤버 두경민을 잃었다. 두경민은 앞서 열린 수원 KT전에서 무릎 부상을 해 내년 1월 2일 수술대에 올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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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KGC의 김상식 감독은 지난 고양 캐롯전에서의 버저비터 승리를 떠올리며 "연패였는데 막판에 극적으로 승리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자고 했다"며 흡족한 표정을 보였다. 올시즌 KGC는 웬만해서 무너지지 않으며 선두 행진을 하는 중이다. 게다가 'DB 킬러'의 자신감까지 무장했으니 두려울 게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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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는 DB가 예상을 깨고 그나마 잘 버틴 경기였다. 한때 11점 차까지 밀렸지만 김종규의 분투를 앞세워 3점 차(18-21)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마땅히 믿고 맡길 해결사가 없었던 DB는 부상 회복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식스맨 '돌려막기'를 해야 했고, 이 때문에 조직력이 떨어지면서 슈팅 미스와 턴오버를 남발했다. KGC의 슈팅 정확도도 좋은 건 아니었지만 DB가 더 심했다. 설상가상으로 DB는 2쿼터 종료 1분13초 전, 김종규가 3번째 파울을 범하며 코트를 떠난 사이 급격하게 동력을 상실했다.
3쿼터까지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KGC는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사실상 승리를 '찜'했다. 주인공은 역시 스펠맨이었다. 스펠맨은 71-64로 앞서 있던 종료 7분26초 전부터 6분15초 전까지 3점슛-2점슛-3점슛의 맹폭을 퍼부으며 상대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뿌렸다.
이후 굿디펜스에 이어 종료 5분32초 전에 터진 배병준의 3점포는 승리 조기 확정 '쐐기포'인 듯, 홈 경기장을 흥분의 도가니로 초대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