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수비", "수비", "수비"
수비에서 양 팀 감독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안양 KGC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서 92대74로 대승을 거뒀다.
KGC는 DB전 7연승을 달리며 다시 연승 모드를 가동했고, 2연패에 빠진 DB는 서울 삼성과 공동 최하위(10승16패)로 떨어졌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감독은 수비를 주로 언급할 정도로 수비가 운명을 갈랐다.
이상범 DB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뭘 했어야 하는데 상대에게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패했다. 수비적인 부분을 다시 가다듬고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경민의 부상 아웃 등 부상 악재가 많은 DB는 현재 공격력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비에서 탈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
이후 이 감독은 "수비"를 계속 언급하며 수비가 무너진 단점을 시급하게 보완하는데 초점을 맞출 계획임을 강조했다.
이어 승장 인터뷰에 등장한 김상식 KGC 감독은 "디펜스가 잘됐다"며 이 감독과 정반대의 소감으로 말문을 열렀다.
여기에 스펠맨의 맹활약을 꼽았다. 이 감독은 "어제 스펠맨과 둘이서 미팅을 했다. 잘 해보자고 다독이기도 했고 본인도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면서 "우연인지 몰라도 오늘 잘 하더라. 앞으로도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 지적은 하되 할 얘기는 하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 겠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이 꼽은 이날의 수비 성공은 2쿼터와 3쿼터 중반까지 식스맨들 투입하고도 흔들림 없이 잘 버텨준 것이었다. 이에 김 감독은 "비시즌부터 식스맨의 수비를 꾸준히 연습해 왔다. 특히 오늘은 배병준 정준원 등 식스맨들을 너무 칭찬해주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잘 할 것이라 믿는다"며 웃었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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