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팀은 옮겼지만 선행은 계속된다.
피츠버그로 이적한 최지만(31)이 변함 없는 연말 선행을 이어갔다.
최지만의 에이전시 GSM은 30일(한국시각) "최지만 선수가 29일 인천 소재 모교 동산고등학교 야구부를 찾아 배트와 공인구, 피칭머신 등 약 2천 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증했다"고 전했다.
최지만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 2016년 자선재단(Choi51)을 설립한 뒤 매년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현물과 현금 등을 이용한 기부를 꾸준히 펼치고 있다.
올 해도 지난 9월 전 소속팀 탬파베이 지역 경찰서와 소방서에 총 4만불(약 5200만원)을 기부한 것은 물론 시즌을 후 귀국하기 전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글렌데일 대학 야구부에 야구용품을 기증했다. 올 한 해에만 기부 총액이 약 1억 원에 달한다.
지난 달 귀국해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현재 개인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는 최지만은 소속사를 통해 "야구를 시작하고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기 위한 방법으로 재단을 만들고, 매년 꾸준한 기부를 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많이 더 자주 갚아 드리기 위해서라도 야구를 잘하고 싶고 기부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 후 지난 5년간 뛰었던 정든 탬파베이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된 최지만은 1월 첫째 주 미국으로 출국해 새 팀에서 새 시즌 준비를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