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다윈 누녜스는 올 시즌 리버풀의 승부수였다.
지난 몇년간 우승을 다퉜던 맨시티가 얼링 홀란드를 영입하자, 리버풀은 누녜스를 더했다. 벤피카에서 엄청난 득점력을 갖춘 누녜스를 더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인 8000만유로를 투자했다. 이게 기본이적료였다. 옵션까지 더하면 훨씬 더 많다. 정통 공격수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경기에서 9골-4도움이다. 적응기를 생각한다면 아주 나쁜 기록은 아니지만, 세부를 보면 아쉬움이 크다. 12월31일(한국시각) BBC에 따르면, 올 시즌 500분 이상 출전한 유럽 10대 리그 선수 중 누녜스는 90분당 슈팅수가 6개로 1위지만, 90분당 득점은 0.57로 99위에 머물러 있다. 90분당 기대득점은 0.75에 달하지만, 정작 득점은 60% 밖에 안된다. 누녜스는 올 시즌 리그에서 52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5골에 머물렀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번의 빅찬스를 놓쳤다. 애스턴빌라전 한 경기에만 4번이나 빅찬스를 미스했다.
물론 운도 따르지 않았다. 누녜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5번의 골대를 맞췄다. 스피드와 운동능력은 여전하지만, 골대 앞에서만 작아지는 모습이다. 제이미 캐러거는 애스턴빌라전 후 "누녜스는 해트트릭을 할 수 있었다. 그가 월드클래스가 되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일단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클롭 감독은 "기다려야 한다. 우리 모두 그의 잠재력을 알고 있다"며 "그는 레반도프스키와 비슷하다. 레반도프스키도 그랬다. 누녜스는 언젠가 잠재력을 폭발시킬 것"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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