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LG맨이 된 포수 박동원. FA 계약을 하고 유광점퍼를 입었던 박동원은 4일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스트라이프 유니폼에 유광점퍼를 입고 새 동료들을 만났다.
박동원은 "새 시즌이 설렌다. 지금 반바지에 반팔 티를 입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는데 스프링캠프가서 유니폼 입고 선수들과 운동하고 싶은 생각이 크다"면서 "계약하고 유니폼을 받은 뒤 집에서 혼자 입어보고 사진도 찍어봤다. 빨리 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서 뛰고 싶다"라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시즌은 박동원에게 파란만장했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시작해 시즌 중반 KIA 타이거즈로 이적했고, 그리고 시즌 후 FA로 LG에 오게됐다.
솔직히 KIA 투수들에게 미안함 마음이 많다고. 박동원은 "투수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부족했다. 내가 부족했고, 시간이 부족했던 게 아쉬웠다. 연말에 KIA 후배들에게서 연락이 왔을 때 미안하다고 많이 얘기 했었다"면서 "이번엔 스프링캠프에서 우리 투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할 시간이 있다. 캠프 전에 데이터 등을 받아보고 그에 맞춰서 얘기도 하면서 준비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예전엔 치기 위해서 LG 투수들의 공을 봤는데 이젠 내가 잡아줘야 할 입장"이라면서 "LG에 고우석 정우영 등 공빠른 투수들이 많다. 공이 워낙 빠르고 변화구 궤적을 잘 모르기 때문에 캠프 때부터 많이 받아보면서 준비를 잘해야할 것 같다"고 포수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번에 FA로 LG에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난 유강남과는 같은 스포츠센터에서 개인 트레이닝을 했었다고. 박동원은 "센터에서 한번 만났는데 유강남이 LG 투수들이 너무 좋아서 편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얘기해 줬다"면서 "부족한게 있으면 강남이에게 물어보려고 한다"라며 웃었다.
60억원이라는 큰 액수를 받고 왔는데 팀은 우승을 노린다. 부담이 있을 법 하다. 하지만 박동원은 "나도 우승해 본 적이 없다"면서 "나의 첫 우승이 LG의 29년만의 우승이었으면 좋겠다. 내가 나간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하고 싶다"라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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