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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레전드' 공격수, 췌장암으로 58세 나이에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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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탈리아 출신 '레전드 '공격수 지안루카 비알리가 별세했다.

유럽 현지 매체들은 6일(한국시각) 비알리가 암 투병 끝에 5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비알리는 이탈리아를 대표한 레전드 공격수. 1986년과 1990년 두 차례 월드컵에 출전했다. 두 번째 대회에서 이탈리아를 3위로 이끌었다. 국가대표팀에서 59경기를 뛰며 19골을 넣었다.

클럽에서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1984년 삼프도리아로 이적해 자신의 전성기를 열었다. 삼프도리아에서 327경기를 소화하며 141골을 넣었다. 이 기간 동안 세리에A 우승, 코파이탈리아 3회 우승, 컵위너스컵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을 차지했다. 이 기간이 삼프도리아 구단 역사상 최전성기이기도 했다.

1992년 유벤투스로 이적한 비알리는 새 팀에서 세리에A, 코파이탈리아, UEFA컵, UEFA 챔피언스리그,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트로피를 또 들어올렸다. 비알리는 챔피언스리그, UEFA컵, 컵위너스컵 3개 주요 대회를 우승한 유일한 선수이자, 이들 3개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모두 기록한 유일한 선수로 남아있다.

비알리는 이후 1996년 첼시로 이적해 첫 시즌 FA컵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은퇴 후에는 첼시와 왓포드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비알리는 2018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2020년 4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2021년 병이 재발하고 말았다. 지난해 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고,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