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포스코지주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가 16일 '포스코는 국민기업이다'란 책을 펴냈다.
범대위는 포스코가 지주회사(포스코홀딩스)를 서울에 설립하기로 한 데 반발해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지난해 2월 결성한 단체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임직원에게 보낸 '포스코그룹 정체성'이란 이메일을 통해 "포스코는 2000년 10월 4일 산업은행이 마지막까지 보유한 2.4%의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완전한 민간기업이 됐다"며 "민영화가 완료된 지 20년 이상 경과됐음에도 여전히 국민기업이란 모호한 개념으로 회사 정체성을 왜곡하고 다른 민간기업 대비 과도한 책임과 부담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범대위를 비롯해 많은 단체는 성명을 통해 "포스코가 포항시민과 국민 희생으로 성장해 온 역사를 지우려고 한다"며 "공기업이든 사기업이든 포스코는 시종일관 민족 기업이고 국민기업이고, 포스코에는 국민기업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에 나온 책은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다양한 자료와 내용이 담겼다.
범대위는 생존 포스코 창립 요원 성명서와 관련 기사, 인터뷰, 포스코 창립과정,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박태준 초대 포스코 회장의 만남과 노력, 범대위 투쟁 과정 등을 책으로 엮었다.
이 단체는 박태준 회장의 생애 마지막 연설을 인용해 포스코가 국민기업임을 재강조했다.
"가장 먼저 기억할 것은 포스코의 종잣돈이 대일청구권자금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바로 거기서 포스코에 요구되는 고도의 윤리의식이 나오는 것입니다."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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