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유령' 서현우가 이해영 감독과의 작업 과정을 떠올렸다.
서현우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혼자서 구축했다면, '유령'의 천계장은 이해영 감독님과 함께 찾은 느낌이었다"라고 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독전'에 이어 이 감독과 두 번째 작업을 함께 하게 된 서현우는 "작품을 총 두 번 정도 봤는데, 처음 봤을 때는 제 모습을 위주로 봤고 두 번째부터 비로소 작품을 느끼게 됐다. 작품을 관람하면서 이해영 감독님이 참 완벽주의자라는 걸 느꼈다. 많은 고민 끝에 최고의 신을 선택하셨다는 게 느껴졌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감독은 "천계장은 서현우가 가진 사랑스러움과 본연의 매력이 잘 담겨있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를 들은 서현우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난이도 있는 연기가 필요로 할 것 같아 부담을 느꼈다. 어떻게 하면 이 인물이 비장한 분위기 속에서 방해되지 않게, 적절하면서도 인간적인 위트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과 다 같이 촬영하는 신은 명절날 친척들을 만난 기분이었다"며 "근데 슛이 들어가는 순간 긴장감이 생겼고, 카이토 역을 맡았던 박해수 씨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해수가) 일본어를 2주 만에 준비했기에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 저희의 우려와 달리 첫 테이크부터 매끄럽게 잘해서 기립 박수를 쳤다. 저도 카이토가 응용하는 이 장면을 어떻게 하면 더 쫄깃하게 만들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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