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축하해."
한화 이글스 채은성(33)과 LG 트윈스 오지환(33)은 1990년 생 동갑이고, 2009년 입단 동기생이다. 출발점이 달랐다. 육성선수로 시작한 채은성은 각고의 노력끝에 LG 4번 타자로 성장했다. 여러가지 어려움을 딛고 중심타자로 도약했다. 오지환은 2009년 1차 지명선수다. 입단 때부터 주목받은 유망주였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대대로 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됐다. 지난해까지 채은성, 오지환은 선배 김현수와 함께 LG 타선을 이끌었다.
이번 겨울 각기 다른 위치에서 나란히 대박을 터트렸다. 채은성은 지난해 11월 6년 총액 9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했다. 타선보강이 절실한 한화가 그를 모셔왔다. 오랜 시간 동고동락했던 동료들은 아쉬움을 삼키며 축하해줬다. 함께 우승을 바라보면 달려왔던 전우들이기이 이적이 아쉬웠을 것이다.
19일 기분좋은 소식이 날아왔다. LG가 오지환과 2024년부터 6년 총액 124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계약이 1년 남은 상황에서 장기계약을 했다. 유격수로는 처음으로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상 종신계약이다.
소식을 접한 채은성은 환하게 웃었다. 19일 대전야구장 건너편 한밭체육관에서 만난 채은성은 "대략 내용을 알고 있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갈 수 있게 됐다. 지환이가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고 기분좋다. 정말 축하한다"고 했다.
채은성 등 한화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출발에 앞서 이날 유니폼과 신발 등 장비를 수령하고 프로필 사진을 찍었다.
채은성에게 오지환은 남달랐다. "동기지만 대단한 선수다. 전투력이 남다르다. 올해도 부상없이 잘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오랜 시간 함께 했던 동료들을 이제 상대팀으로 만난다. 선후배 사이야 달라질 게 없겠으나 한동안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 채은성은 "처음 상대할 때는 서로 바라보며 한참 웃을 것 같다"고 했다.
대전=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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