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해리 케인이 토트넘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크레이브 코티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케인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신승하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케인의 결승골에는 손흥민이 특급 조연 역할을 했다. 전반 추가시간인 46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은 반박자 빠른 회심의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리그 3호 도움이었고, 케인은 새 역사를 열었다. 그는 1970년 토트넘 전설 지미 그리브스가 세운 최다골(266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케인은 이날 골로 EPL 통산 199호골도 기록했다. 200호골까지 단 1골 남았다. 또 '런던 더비'에서 48호골을 기록, 최다골 기록을 또 늘렸다. 손흥민과 케인의 합작골도 44골로 늘어났다.
케인은 풀럼전 후 "손흥민이 공간이 있는 것을 봤고, 그가 볼을 잡으면 나는 반야드를 얻을 수 있는 위치에 들어가고 싶었다. 나는 볼을 내 왼쪽에 놓고 싶었고, 내가 반야드를 전진하면 슛을 할 수 있는 사정권에 들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나는 수비수를 역이용했고, 상대 골키퍼의 시야도 가려졌다"고 골 상황을 설명했다.
케인은 이날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케인은 고열에도 출전한 점을 주목했으면 한다. 그는 몸이 좋지 않았지만 현 상황을 이해했고, 출전의지 또한 강했다"고 했다.
케인은 "연패의 고리를 끊은 매우 중요한 승리였다. 골을 넣고 대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해 기분이 좋다. 다만 기록을 의식하지는 않는다"며 "어젯밤 정말 힘겨웠다. 몇 시간마다 일어나야 했다. 유행성 질병인지 바이러스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내일 훈련은 쉰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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