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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앞서 구척장신 주장 이현이는 "한 사람 한 사람 발에 우리 팀의 운명이 걸려있고 슈퍼리거의 자존심을 걸려있다. 여기까지 온 이상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탑걸 주장 채리나 역시 "아무도 우리가 여기까지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 탑걸은 여기까지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내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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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 첫 골로 기선을 잡은 탑걸은 김보경의 킥을 구척장신 골키퍼 아이린이 놓치자 골문 앞에 있던 채리나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2:0 집념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기세를 몰아 탑걸의 빈다이크 유빈이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탑걸이 3:0 원사이드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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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이 시작되자 심기일전한 구척장신은 이현이의 어시스트로 허경희가 논스톱슛으로 그토록 원하던 추격골을 성공시켰다. 희망의 불씨를 본 구척장신은 다시 살아나는듯 했지만 탑걸 김보경이 벼락 추가골을 터트리며 4대 1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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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남은 시간 3분, 쫄깃한 긴장감을 안겨주며 골문앞 허경희에게 해트트릭의 찬스가 왔지만 아깝게 기회를 놓쳐 탄식을 불러왔다. 이어 허경희의 원거리 슈팅도 아신 아유미가 슈퍼세이브로 방어하는 등 구척장신은 골망을 제대로 흔들지 못했다. 여기에 에이스 허경희가 다리 근육 경련으로 교체되자 구척장신은 막판 위기에 빠졌다.
탑걸 멤버들은 "오늘 최고로 잘한 것 같다"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고마운 동료들을 끌어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진 시상식에서 탑걸은 2000만원의 상금을 받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우승자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탑걸의 주장 채리나는 "여기까지 오는 동안 횡단보도를 제대로 건너지 못할 정도로 힘겨운 부상을 이겨내는 아픔의 시간이 있었다"며 회고했다. 하지만 그는 "축구는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었다" "축구 덕분에 아름다운 미래를 꿈꾸게 됐다"며 소감을 전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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