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얼마나 잘하길래 19세 선수를 두고 맨시티와 바르샤가 싸우나.
맨체스터 시티와 FC바르셀로나가 지로나의 젊은 스타 아르나우 마르티네스 영입을 놓고 힘겨루기를 앞두고 있다. 두 팀 뿐 아니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기회를 노리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스페인 출신 19세 라이트백 자원이다. 2020년 12월 지로나 소속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마르티네스는 이미 지로나에서 80경기를 소화했고, 지난 시즌에는 2부리그에서 42경기를 뛰며 팀 승격에 크게 공헌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처음 경험하는 프리메라리가에서도 16경기에 출전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스우스 주니오르와 바르샤 우스만 뎀베레를 상대로도 전혀 기죽지 않고 훌륭한 플레이를 펼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스페인 매체 '문도데포르티보'에 따르면 바르샤는 마르티네스를 잠재적인 타깃으로 지목하고 몇 달 전부터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 맨시티와 아틀레티코까지 가세했다고 덧붙였다. 두 팀 모두 단순한 관심 정도가 아닌,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세 팀이 1월 이적 시장 마감 직전 극적으로 이적을 성사시킬지, 아니면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의 영입을 추진할 지는 지켜봐야 한다. 마르티네스는 지로나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황인데, 그의 계약서에는 2000만유로의 방출 조항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