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주앙 펠릭스가 첼시 잔류를 원하는 이유, 응원가 때문이었다.
펠릭스는 올 겨울 임대로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2019년 무려 1억2600만유로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한 펠릭스는 팀의 미래이자 현재로 주목을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올 시즌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의 불화설까지 겹쳤고, 출전시간 등에 불만을 품은 펠릭스가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결론은 임대였다.
6개월 단기 임대지만, 임대료만 1100만유로에 달하는 초대형 딜이었다. 펠릭스는 곧바로 첼시와 사랑에 빠졌다. 펠릭스는 비록 데뷔전에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지만, 이어 웨스트햄전에서 데뷔골을 넣는 등 순항하고 있다. 최근에는 '첼시 성골' 메이슨 마운트를 밀어내고 주전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펠릭스는 첼시 완전이적을 바라고 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펠릭스가 첼시 잔류를 그토록 원하는 이유가 있다. 펠릭스는 25일(한국시각) 일레븐 포르투갈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하는 플레이와 첼시에서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다르다. 여기서는 조금 더 자유롭다. 내가 최선으로 팀을 도울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전술적인 이유 뿐만 이니다. 그는 "나는 아틀레티코에서 3년 반을 뛰었는데, 어떤 응원가도 없었다. 여기에서는 첫 경기부터 있더라.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팬들은 거의 모든 선수들을 위한 노래를 만든다. 정말 흥미롭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