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주심은 백정현이 좌타자에게 던지는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낮은 코스의 슬라이더를 좀처럼 잡아주지 않았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 내내 홈플레이트를 걸쳐 낮게 제구되는 공을 부단히 연습한 터. 그 공이 안 먹히면 힘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
Advertisement
1회말 톱타자 홍현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이후 무안타 행진을 벌이던 백정현은 4회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김준태와 승부. 2B1S에서 바깥쪽 낮은 코스의 직구와 슬라이더가 모두 볼 판정이 되면서 볼넷.
Advertisement
하지만 백정현은 무덤덤했다. 표정에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포수 강민호가 미트에 오랫동안 공을 쥐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백정현은 빠르게 후속 세타자를 범타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평정심의 힘이었다.
Advertisement
팀을 이끄는 리더라는 측면에서 여러가지 복합적 의미가 숨어있을 수 있다. 연패 중이고 뒤지고 있는 팀을 깨우기 위한 의도적 급발진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프로야구 선수라면 승부욕도 당연지사다.
다만, 만원 관중 앞에서 삼진에 대한 아쉬움이 아닌 판정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었다면 문제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프로 선수의 중요한 가치, '페어플레이'의 영역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볼 판정을 놓고 선수들 사이에 불만지수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 시즌 초반 대혼전이 펼쳐지면서 더욱 예민해지고 있다. 오지환 사건은 선수들 사이에 고조된 불만이 쌓이면서 폭발한 측면이 있다.
주심은 당연히 정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판정을 100% 정확하게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일관성 있는 판정을 해야 한다. 그래야 오해를 사지 않는다. 스트라이크 콜의 일관성. 1군 심판위원에게 꼭 필요한 자질이다.
선수들의 예민함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다.
'스트라이크 콜은 어필 대상이 아니'라는 원론적 얘기를 하고 싶은 것도 아니다. 다만, 허용된 범위 내에서의 '불만 표현'이어야 한다. 오지환의 경우는 퇴장을 당할 수도 있었던 과격한 행동이었다.
스트라이크인데 볼로 잡아준 공도 있으니 결국 돌고 돌면 똑같은 거라고…. 야구공이 둥글고 108번뇌를 상징하듯 108개의 솔기가 있는 건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게 아닐까.
분노를 한번 참으면 100일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이다.
날은 점점 더워지고 관중은 더 많아지고 있다. 가정의 달 5월은 가족 단위, 어린이 팬이 많이 찾는다. 분노가 지나치면 추태가 된다.
선수들이여, 억울함이 화로 변해 머리 끝까지 치밀 때 딱 한번만 참아보자. 100일의 근심을 면하게 될 것이다.
연예 많이본뉴스
-
'15억 사기' 양치승, 청담 100억대 아파트 관리자로 새출발 "체육관 운영보다 힘들어" -
유선호, ♥신은수와 열애 인정 후 첫 심경 "얼떨떨하지만 감사" -
주사이모, 전 매니저 저격 "박나래 걱정에 공익 제보? 돈 되는 곳 선택한 것" -
故최진실 딸 최준희, 23세에 결혼..♥11세 연상 연인과 5월 웨딩 "오빠 최환희도 응원" -
장윤정, 돈 문제로 친모와 절연..."생일상, 시어머니가 차려주신다" (백반기행) -
'여구여신' 최희, 중안부 축소 시술로 '확 달라진 얼굴'.."효과 대박" -
쯔양, 1300만 유튜버 '어마어마한 수입 공개'..."한 달에 외제차 한 대" (알토란)[종합] -
풍자, 27kg 빼고 달라진 몸매 실감..."살 많이 빠져서 옷 벗겨질 듯"
스포츠 많이본뉴스
- 1."아이스하키 'F***' 욕설은 되고, 컬링X여자는 왜 안돼? 젠장!" 취재진에 '작심' 욕 박은 캐나다 女코치, 이중잣대 맹비난[밀라노 비하인드]
- 2.금메달리스트 최가온도 "잘 차고 다닐래요!"...밀라노-코르티나 첫 金에 선사하는 '특별 선물'
- 3.'날벼락' 대표팀, 문동주 이어 원태인도 낙마, 대만전·일본전 누가? 선발 빠진 자리, 불펜 유영찬 발탁 왜?
- 4.李대통령, '반칙왕' 오명 씻고 '은메달' 딴 황대헌에 축하 메시지 "빙판 승부사, 자랑스럽다!"
- 5.한승혁·김범수 왜 보냈냐고? 레전드의 극찬, '벌써 148km+칼날 슬라이더' 한화 불펜 구원할 '119 예비역' 물건이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