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이제 고졸 3년차 내야수인데 벌써 오지환의 시그니처 무브를 성공시켰다.
NC 다이노스의 유격수 김주원이 놀라운 수비를 선보이며 차세대 유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김주원은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다. 유신고를 졸업하고 입단한 2021 시즌에 5개의 홈런을 쳤던 김주원은 지난해엔 10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노진혁이 롯데 자이언츠로FA 이적을 했을 때 그 공백을 메울 인물로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출발이 나쁘지 않다. 팀의 27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2할7푼2리(92타수 25안타) 3홈런 13타점을 기록 중이다. 수비에서 실책이 7개로 팀 동료 오영수, LG 트윈스 서건창과 함께 최다 1위로 수비에서 좀 더 안정감이 필요한 모습도 보인다.
그런데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멋진 수비로 실점 위기를 막아내면서 차세대 유격수의 가능성을 보였다. 바로 국내 최고의 유격수 수비를 자랑하는 LG 오지환의 시그니처인 밴트 레그 슬라이딩 캐치를 보여준 것.
4회초 1사 1루서 박동원의 안타성 타구를 잡아냈다.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로 보여졌는데 김주원이 잽싸게 달려가 밴트 레그 슬라이딩으로 잡은 뒤 곧바로 일어나 2루로 던져 1루주자를 아웃시켰다. 오지환이 잘하는 수비 동작으로 빠르게 송구 동작을 취할 수 있어 넓은 수비 범위를 갖게 한다.
이 동작을 오지환이 보는 앞에서 성공시켜 보인 것. 이날 중계를 맡은 KBSN스포츠 류지현 해설위원도 이 장면을 보자 마자 "오지환 선수의 시그니쳐 수비인 밴트 레그 슬라이딩인데 김주원이 했다"라면서 "이 수비를 안하면 2∼3발이 밀리기 때문에 송구하기가 어렵다"라며 이 동작의 장점을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유격수 후보 중 하나다. SSG 랜더스 박성한이나 키움 히어로즈 김휘집, 삼성 라이온즈 이재현, 두산 베어스 안재석 등과 경쟁 중이다.
이날 보여준 밴트 레그 슬라이딩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엔 충분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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