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잠실야구장 하늘 위로 새카맣게 날아간 홈런에 3루 관중석을 메운 한화 팬들이 크게 환호했다. 한화 채은성이 이적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한화 채은성은 4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두산과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채은성은 이날 경기 첫 타석 KBO무대 첫 선발 등판에 나선 두산 딜런 파일에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번째 타석에서 노시환의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중전안타를 터뜨린 후 김인환의 2점홈런으로 홈을 밟았다.
팀이 3대2로 앞선 5회 무사 만루찬스, 타석에 나선 채은성은 볼카운트 1B에서 상대투수 김유성의 2구째 146Km 직구를 힘껏 걷어올려 좌측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13.5m의 만루홈런을 날렸다.
시즌 5호이자 개인 통산 7호 만루홈런이었다.
이적 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채은성은 3루 관중석의 한화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베이스를 돌았고 선행주자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홈을 밟았다.
채은성의 만루포 이후 한화 타선은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한화는 김인환, 최재훈, 오선진의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찬스, 장진혁의 적시타와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5회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크게 앞서갔고 4회에 이어 6회 멀티홈런을 가동한 노시환의 쐐기 솔로포로 10득점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