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5일 쉬는 팀들 나올수도...'꿀맛 휴식' 좋지만, 너무 쉬어도 문제다

by
2023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그라운드 모습. 부산=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06/
Advertisement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꿀맛 휴식은 좋지만, 너무 쉬어도 문제인데….

Advertisement
야구와 함께할 수 있었던 '황금 주말'이 비로 적셔지고 말았다. 개막 후 1달 동안 쉼없이 뛰어온 선수들에게는 휴식이 꿀맛같을 수 있는데, 이게 또 너무 길어지면 경기 감각이 사라질 수 있어 문제다.

'어린이날 3연전'으로 관심을 모은 주말 프로야구. 어린이날인 5일과 이튿날인 6일 모두 비로 인해 동심이 파괴되고 말았다. 비에 영향을 받는 고척스카이돔 SSG 랜더스-키움 히어로즈전을 제외한 잠실(LG 트윈스-두산 베어스) 대전(KT 위즈-한화 이글스) 부산(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 창원(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되고 말았다.

Advertisement
'꿀맛 휴식' 얘기가 나왔다. 시즌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애썼다. 롯데의 경우 9연승 후 패하고 4일 KIA전이 취소됐다. 힘이 빠질 대로 빠진 상황에서 취소는 엄청난 호재였다. 불펜 사용이 많았던 LG도 4일부터 이어진 휴식을 반겼다. 두산 역시 주중 한화와의 3연전에서 힘을 빼고 연패를 한 가운데, 곧바로 부담스러운 LG와의 어린이날 매치를 건너뛰어 소득이 있었다. 이 팀들 아니어도 야구 선수들에게 '우천 취소'는 일상의 가장 반가운 소식이다.

4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04/
문제는 휴식이 의도치 않게 너무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쉬는 것도 좋지만, 개막 후 어렵게 끌어올린 경기 감각이 떨어진다. 투수들은 힘을 모을 수 있어 좋다고 치더라도, 특히 타자들이 치명타다.

Advertisement
7일 경기를 하면 그나마 괜찮다. 그런데 부산-경남 지역은 7일에도 경기가 예정된 오후 2시 무렵 비예보가 있다. 오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또 경기가 취소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롯데와 NC, KIA의 경우 4일부터 8일까지 쉬어야 한다. 8일 월요일은 경기가 없는 날이기 때문. 시즌 중 무려 5일을 쉬는 건 극히 드물다.

그렇다고 비오는 데 라이브 배팅 등 연습을 하기도 뭐하다. 감각을 유지하겠다고 연습경기를 하는 것도 오버다. 하루이틀이 딱 좋은데, 점점 불안감이 엄습할 수 있다.

Advertisement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비구름이 건너가 7일 전구장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이다. 이번 주말 야구를 기다렸던 전국팬들이 그래도, 1경기라도 야구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