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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승엽 감독이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경기 결과 때문이 아니다.
12일 KIA전을 앞두고 만난 곰군단의 전 수장 김태형 해설위원 때문이다.
이감독은 " 아~오늘 벌써 걱정입니다. 두 독설 해설위원님이 오셨으니~"라는 농담과 함께 김태형 감독을 맞았다.
이 말을 들은 이순철, 김태형 위원은 "감독님 무슨 말씀을? 우리가 얼마나 순한데~"라며 화답했다.
이 감독에게 5월은 가혹하기만 하다. 선발과 불펜, 타선, 수비에서 계속 엇박자가 나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도 롯데에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14승 1무 16패로 2연패에 빠졌다.
2연패에 함께 5할이 붕괴된 두산은 선두 SSG 랜더스와 6.5경기차로 벌어졌다..
5월의 반환점을 앞두고 펼치는 KIA와 주말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이감독의 5월 승수 쌓기가 가능해진다.
경기 전 이 감독을 찾은 김태형 위원은 역동적인 제스처를 써가며 많은 얘기를 건넸다.
이승엽 감독은 답답한 속마음을 선배 감독에게 전했다. 이 감독은 입담이 더 좋아진 김태형 위원이 얘기를 할 때마다 입을 가리고 웃어야 할 정도로 빵빵 터졌다.
감독 마음은 감독을 해본 사람만이 아는 법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하소연을 들어줄 수 있는 상대를 만난 이 감독은 외로운 일인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전 현직 곰 수장들이 머리를 맞댄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잠실=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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