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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꼬이는 포체티노' 첼시 개혁안의 핵심 메이슨 마운트, 재계약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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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사실상 첼시의 새 감독으로 결정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처음부터 난관을 만났다. 팀 개편의 키 플레이어로 여기고 있는 미드필더 메이슨 마운트(24)가 '새로운 첼시'에 남지 않을 전망이다.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2일(한국시각) '포체티노 감독이 첼시 개혁의 중심선수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마운트는 첼시와 새로운 계약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이브닝스탠다드의 보도를 인용해 '포체티노 감독의 계속되는 칭찬에도 불구하고, 마운트와 첼시의 계약 연장은 전혀 진전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첼시는 이번 시즌 맹렬히 추락했다. 지난해 9월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하고 새로 임명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불과 6개월만에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다. 첼시는 지난 4월 초 포터 감독을 경질하고, 팀 레전드 출신인 프랭크 램파드를 '임시 감독'으로 세웠다. 하지만 램파드는 '역대 최악의 감독'으로 실망을 안겼다. 부임 이후 6연패를 당하며 첼시의 추락을 부채질했다. 지난 6일 본머스전에서야 겨우 승리했지만, 첼시의 순위는 11위로 추락했다.

램파드를 임명한 뒤 첼시는 계속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여러 감독들이 거론된 가운데 포체티노 감독이 남았다. 아직 최종 결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포체티노와 첼시 수뇌부의 합의는 거의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포체티노의 스태프가 첼시로 움직일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포체티노는 첼시 부임 직전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그는 팀을 전면적으로 개편할 계획을 세우며 마운트를 '새로운 첼시'의 키플레이어로 설정했다. 당연히 구단 측에 마운트와의 계약 연장을 요청했다. 마운트와 첼시의 계약은 내년에 만료된다. 1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포체티토가 원하는 '팀 개혁'을 위해서는 마운트의 계약 연장이 필수다.

하지만 마운트는 첼시에 오래 남을 생각이 없는 듯 하다.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전혀 진전이 없다. 자칫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운트를 놓칠 가능성도 있다. 이미 리버풀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 들이 마운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가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에 재계약에 성공하지 못한다면 마운트의 이탈은 기정사실화 될 수 있다. 내년이 되면 FA가 되어 이적료도 못 챙기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첼시에게 주어진 시간은 채 한달도 안된다. 5월 안에 마운트를 설득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더불어 포체티노도 첼시 부임 전부터 일이 꼬이는 분위기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