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오심으로 질뻔 했던 경기. 한화 이글스 최원호 감독이 담담히 내뱉은 말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지난 20일 잠실 한화-LG전. 1-1로 팽팽하던 9회말 무사 1루에서 결정적인 오심이 나왔다. LG 타자 정주현은 번트 시도를 하고, 한화 배터리는 피치 아웃으로 공을 완전히 뺐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완전히 빠져나가는 공을 잡기위해 이동하는 한화 포수 최재훈을 향해 정주현은 배트를 던졌다. 명백한 수비방해. 하지만 4심합의 결과는 타격방해. 무사 1,2루에서 경기는 속행됐다.
최원호 감독은 어필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더그아웃으로 돌아왔다. 말도 안되는 상황. 다행히 한화는 위기를 넘겼고, 경기는 연장 12회 1대1 무승부로 끝났다. 최 감독은 21일 경기에 앞서 "비디오 판독 대상은 아니라고 하고, 어필밖에 안되는데 받아들여지지 않고. 너무 억울했지만 할수 있는 방안이 선수단 철수밖에는 없었다. 순간적으로 철수생각도 해 봤지만 그렇다고 선수단 철수를 할수 없지 않은가. 잠실구장을 가득 메운 많은 관중분들을 생각하면 달리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한화 선수는 "그것으로 승패가 갈릴 수도 있었다. 사실 심판진 징계가 결정됐다는데 더 중요한 것은 승부는 되돌릴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경기를 치르다보면 관중들의 함성이 당연하게 여겨질 수 있다. 매번 그러면 안된다고들 하는데…. 2만여 만원관중이 바라보는 시선과 그들의 마음을 잠시 잊은 듯한 장면도 목격된다. 야구규칙에도 나오는 배트를 던져서 포수를 맞히거나 포수미트를 맞히면 아웃이라는 룰을 4명의 심판이 모여서도 체크하지 못했다. 매우 아쉽기만 하다. 그것도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판정. 20일 잠실구장은 만원관중이었다.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모든 경기장면을 팬들도 현장에서 같이 지켜본다. 최선을 다했다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심판도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해민과 권영철 주심은 이날 더그아웃에서 언쟁을 높였다. 자신도 힘들었다며 반말로 선수를 나무라는 심판, 선수는 쳐다본적 없다며 심판과 맞서는 장면. 스트존을 놓고 타자와 심판이 실랑이를 하는 것은 자주 있는 장면이다. 이미 끝난 상황인데 선수를 애써 찾아가는 심판의 행위는 불필요한 사족이다. 심판은 선수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경고를 주거나 퇴장조치를 내리면 된다. 상황이 마무리됐다면 뒷여운을 남길 필요가 없다. 공수 교대를 하듯 심판의 판정도 맺고 끊어야한다.
갑자기 경기중에 무슨 큰일이라도 난듯 주심이 더그아웃을 찾아가 소리를 지르는 낯선 장면을 관중들은 어이없이 바라볼수 밖에 없었다. 주심의 그 사적인 기분이 경기를 진행함에 있어 무슨 도움이 됐을까. 선수와 주심이 무심코 눈빛이 마주쳤다는데 선수는 경기가 벌어지는 그라운드 쪽이니 바라볼 수 있었다. 주심은 1루 더그아웃에 왜 주목하고 있었을까.
너무나 지당한 최원호 감독의 코멘트에 뭔가 살짝 따뜻함이 느껴졌다. 당연한 것이 당연하지 않다고 여겨지면 안된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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