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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가장 쉬웠어요…'같은시즌에 월드컵 우승→유럽 트레블' 최초의 사나이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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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시티의 2000년생 공격수 훌리안 알바레즈(아르헨티나)가 세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썼다.

알바레즈는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2022~2023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맨시티가 1대0 승리하면서 생애 최초 빅이어를 들었다.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일원으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우승을 경험한 알바레즈는 이후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FA컵에서 우승했다.

알바레즈는 이에 따라 같은 시즌에 월드컵과 유럽 트레블(단일시즌 3개대회 우승)을 달성한 역사상 첫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또한, 알바레즈는 단일시즌 월드컵과 유럽피언컵(현 챔피언스리그)에서 동시 우승한 10번째 선수로 이름 올렸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우승했다면 마르티네스가 10번째 선수가 될 뻔했다.

알바레즈는 2022년 1월 맨시티 이적하기 전 아르헨티나 명문 리버플라테 소속으로 '남미 챔스' 코파리베르타도레스에서 우승했다.

그는 유럽 챔스와 남미 챔스에서 모두 우승한 13번째 선수다. 잉글랜드 클럽 소속으로 이같은 업적을 세운 선수는 다비드 루이스, 하미레스(이상 첼시), 카를로스 테베스(맨유) 등 4명뿐이다.

알바레즈는 아직 23세의 젊은 나이지만, 13개의 트로피를 사냥했다. 유럽에서 맨시티 시대가 열린 만큼 앞으로 더 많은 트로피를 수확할 가능성이 크다.

알바레즈가 아르헨티나 캡틴 리오넬 메시, 맨시티 핵심 듀오 엘링 홀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활약에 우승을 '당한' 건 아니다.

올시즌 맨시티에서 총 49경기에 출전했는데, 단 23번 선발 출전하고도 17골을 폭발했다. 4월 이후로만 리그에서 4골을 넣으며 역전 우승에 기여했다. 레알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결승 진출에 이바지했다. 가성비 끝판왕, 홀란(51골)에 이은 팀내 득점 2위다.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벤치 자원으로 대회를 시작해 주전을 꿰차 5경기에서 4골을 폭발했다. 동 대회에서 알바레즈보다 많은 골을 넣은 건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메시밖에 없다.

다만 인터밀란과 결승전에서 출전하지 못한 건 아쉬울 수 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필 포든과 카일 워커, 단 두 명만 교체투입했다.

맨시티는 전반 케빈 더 브라위너의 부상 공백을 딛고 후반 23분 로드리의 선제결승골로 승리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