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4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 평균자책점 0.72, 피안타율이 7푼4리다.
극강의 선발 투수. NC 다이노스 이재학(33)이다. 리그 최강급 선발투수. 이런 선수가 지난 겨울 FA 시장에서 자칫 미아가 될 뻔 했다.
NC를 제외하고 찾는 팀이 없었다. 경쟁이 없다 보니 몸값이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15일에야 원 소속팀 NC와 계약기간 2+1년, 최대 9억원에 계약했다. 보장 금액은 2년 5억5000 만원, 3년차 계약 실행 옵션을 채워야 3억5000 만원을 더 받을 수 있는 구조다. 50억~100억대 FA가 속출했던 지난 겨울 시장 열기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초라한 계약이었다.
10억원도 안되는 돈으로 10승 보장 선발을 잡을 수 있었던 마지막 기회. 다른 9개 구단은 왜 고려조차 하지 않았을까.
이재학의 부활 잠재력은 대부분 팀들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다만, 보호선수 25명 외 1명의 보상선수를 내줄 만한 가치가 있는건지에 대한 의견이 엇갈렸다. 이재학은 B등급 FA였다.
현재 구위를 눈으로 확인한 타 팀으로선 땅을 칠 일이다.
현재 KBO리그 대부분 팀들은 선발진이 안정돼 있지 않다. 그래서 애를 먹고 있다. 보상선수를 내주더라도 받았어야 할 가치가 있는 투수다.
FA 시장 찬밥이 끝이 아니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된 CAMP2도 참가하지 못했다.
NC 강인권 감독은 이재학과 면담을 갖고 "어린 투수들을 조금 더 볼 기회를 가지고 싶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준비를 잘 할 거란 믿음이 있다"며 "미안하지만 국내 남아서 준비를 잘 해달라"고 당부했다.
살짝 실망스러웠지만 이재학은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았다. 자신만의 플랜으로 계약 당시 "창단 때부터 함께한 NC 다이노스에서 계속해서 뛸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다.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과거 좋았던 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는 약속을 멋지게 지켰다.
제구가 향상됐다. 볼 스피드도 빨라졌다. 구종 다양성 까지 생겼다. 극강의 퍼포먼스가 나오는 이유다.
"멘탈도 기술적으로도 무너져 있었던 것 같아 이번에는 준비하는 데 여유도 있고 시간도 있어서 조금 길게 보고 준비했던 것이 제구가 조금씩 잡혀가면서, 아직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전보다는 좀 나아진 것 같습니다."
공도 빨라졌다. 7이닝 무실점으로 최고의 피칭을 한 10일 창원 SSG전에서는 최고 146㎞까지 찍었다. 주무기 체인지업과 결합해 극강의 위력을 과시중이다.
'투피치' 이미지가 강한 투수. 커터와 커브도 던진다. 빨라진 직구에 체인지업도 힘든데 가끔 들어오는 커터와 커브까지, 타자들이 죽을 맛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더 단단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원조 에이스. 다른 팀이 채가지 않은 것은 NC 입장에서는 가슴을 쓸어내릴 일이다.
이재학의 춤사위 같은 마운드 위 쇼 타임 속에 NC는 5연승을 달리며 롯데를 끌어내리고 3위로 성큼 올라섰다. 쉽게 꺾일 것 같지 않은 상승세. NC 돌풍이 심상치 않다. 그 중심에 돌아온 원조 에이스 이재학이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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