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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연극배우로 시작한 부부는 현재는 분식집 사장님. 남편 홍승범은 "지금 용돈에서 좀 올려달라"했지만 권영경은 "가게 대금 결제할 돈도 없는데 용돈을 어떻게 올려주냐"라 타박했다. 홍승범은 현재 용돈 10만 원을 받는다고. 남편은 "돈을 벌면 벌수록 나를 무시하나 싶다. 왜 매번 구걸해야 하나"라며 속상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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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아내는 자리를 피해버렸다. 권영경은 "연애할 때부터 첫째 출산 후까지 다이어를 썼다. 그때 부부관계를 기록했다. 진짜 이유를 알고 싶다. 비참하고 바닥까지 떨어졌다. 근데 이제는 하고 싶은 마음도 없어졌다. 어색해서 어떻게 할지도 모르겠다"라 속상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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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범은 "저는 돈 문제로 친구들과도 다 멀어졌다. 딸 돌잔치에 전화했더니 '전화하지마! 넌 경조사 때만 연락하냐?'라 하더라"라 속상해 했다.
홍승범은 "아내가 '여자로서 난 뭐지?' 하는데 제가 할 말이 없었다. 너무 많이 미안했다. 지금보다 말투 조금만 상냥하게 그것만 부탁하고 싶다. 그러면 부부관계도 개선되지 않을까 희망이 있다"라 했지만 권영경은 "저는 가능성을 못느낀다. 전혀 될 수가 없을 것 같다.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고 남편은 항상 제 핑계를 대니까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라 했다.
오은영 박사는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아내보고 너무하다 할 것 같다"라며 사실은 권영경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진단했다. 공격적인 말을 내뱉지만 정작 남편을 피해 온 아내. 성장환경에서 두려움을 느껴왔던 아내와 외로움을 느꼈던 남편은 서로를 이애하기가 어려웠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 필요한 건 외로움을 달래줄 아내의 따뜻함이다. 반면 아내는 해결이 중요한 사람이다"라며 부부간 소통이 어긋났던 이유를 지적했다. 소통의 변화도 필요하다 조언했다. 또 작은 스킨십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두 사람, 홍승범은 "오늘 집 말고 밖에서 자자"라며 데이트를 신청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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