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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진기주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와 이로 인한 스릴러부터 로맨스, 추리까지 다양한 감정의 변주를 흡입력 있는 연기력으로 촘촘하게 담아내며 '인생캐'를 경신해 빛나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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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오랜만에 본방 사수를 하면서 본 드라마였어요. 시청자분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습니다. 14부에 범인이 밝혀진다고 SNS에 힌트를 미리 드리고 싶었는데 열심히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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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이가 그곳에서 '변수'가 아니었다면, 윤영이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이었을 거예요. 목적에는 충실하고 진실됨을 잃지 않으며, 동시에 관찰자의 입장에 있다는 것도 늘 상기하면서 표현했습니다. 미래에서 온 윤영이는 이방인으로서 관망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신경쓰면서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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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았습니다. 선배님 특유의 여유로운 에너지에 많이 도움을 받았고, 선배님이 윤해준이었기 때문에 저도 백윤영이 완성됐어요. 저도 세월이 쌓이면, 선배님처럼 든든한 존재가 되고 싶어요.
등장인물 모두 실제 본명보다 캐릭터 이름이 더 찰떡이지 않나요? '만화에서 튀어나왔다'라는 표현에 딱 맞는 것 같아요. 모두들 1987년도 우정리에서 튀어나오셔서 호흡이 안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많은 영감을 받았고, 덕분에 미래에서 온 윤영이가 될 수 있었습니다.
- 과거 엄마의 인생을 되찾아주고 엄마가 쓴 책에 '나만의 Y, 윤영에게'라는 사인도 받았는데. 그 장면 찍을 때 뭉클했을 것 같다. 정말 이 장면처럼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선물같은 작품이었을 것 같은데 어땠나?
'우리 드라마를 사랑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구나', '우리 드라마에 진심인 분들이 정말 많구나' 새삼 다시 느끼게 해준 작품으로 남을 것 같아요. 드라마를 새롭게 분해했다 조립하고, 모든 회차의 대사를 기억하고, 사이 사이 행간을 모두 채워주시는 시청자분들 덕분에 우리 드라마가 최종적으로 완성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타임머신이 실제로 존재해 1987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면 가장 먼저 누구를 지키고 싶나? 아니면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살리지 못한 사람들 모두를 살리고 있을 거예요. 모든 것들이 본래의 주인에게 가도록 여전히 지켜주고 있을 겁니다.
제작발표회 때 했던 인터뷰를 엄마가 모두 보셨어요. 본의 아니게 영상 편지처럼 되어버렸네요. 인터뷰 영상을 보고 또 보시는 엄마를 보니 '더 잘 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엄마와 시간의 의미는 단순하다고 생각해요. '소중한 것'. 이거면 다 담긴다고 생각해요. 건강을 잃어본 후에야 '건강이 최고야'라는 말을 절실하게 되새기게 되잖아요. 우리는 윤영이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으니, 소중한 건 옆에 있다는 말을 뻔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아요.
- '어쩌다 마주친, 그대'에 이어 차기 드라마 '삼식이 삼촌'에서는 어떠한 변신을 기대해볼 수 있을까.
'어쩌다 마주친, 그대' 보다 더 과거로 갑니다. 사실 더 과거로 가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렇게 됐습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도 시간의 흐름에 맡겨보겠습니다.
사실 계획이 없는게 저의 계획이에요. 단순하게 하루하루 열심히, 주어진 것, 해야 하는 것을 열심히 하는 거죠. 나중에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매일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어쩌다 마주친, 그대'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에게 인사.
이 드라마가 여러분에게 Y같은 존재가 되셨길 바라는 마음은 너무 큰 욕심일까요? 큰 사랑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마음껏 즐겨주셔서 또 감사했습니다. 올 여름 건강히 올 한 해 행복한 시간들 가득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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