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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심한 난시, 더 이상 시력교정 걸림돌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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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시는 각막이 찌그러져 발생하는 눈의 굴절이상 증상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한 정도의 난시를 갖고 있지만 심하면 문제가 된다. 시야가 왜곡되면서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고 눈 피로와 두통,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여름방학을 맞아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던 사람들에게도 난시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각막을 깎아 굴절률을 조정하는 수술인데, 난시가 있다면 근시만 교정할 때보다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한다.

난시가 심할수록 교정에 필요한 각막 절삭량은 늘어난다.

각막은 시력과 눈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가능한 손상을 줄이고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수술 후 잔여 각막이 너무 얇으면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지며 각막확장증 같은 심각한 부작용 위험도 높인다.

레이저 시력교정술 중 각막 손상이 가장 적은 방법은 스마일라식이다. 어느 정도의 난시는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할 때 함께 해결할 수 있다. 다만 스마일라식이라도 -4디옵터가 넘는 난시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특히 -5디옵터 이상의 심한 난시는 안전을 고려해 수술이 불가할 수 있다.

심한 난시가 동반된 시력이라면 난시와 근시를 각각 교정하는 단계적 병합수술이 안전하다. 난시교정술로 난시만 먼저 해결한 뒤 일정기간 회복 후 스마일라식으로 남은 근시를 교정하는 방법이다.

첫 단계인 난시교정술은 첨단 난시추적 항법장치인 칼리스토아이를 이용한다. 각막 주변부를 미세하게 절개, 인장력을 조정해 찌그러진 각막의 모양을 바로잡아 난시를 교정한다. 각막 중심부 손상 없이 각막이 최대 52%까지 보존되며, 각막확장증이나 교정시력이 떨어지는 근시퇴행 위험도 크게 줄어든다.

난시교정술과 스마일라식 단계적 병합수술은 시력교정 효과도 우수하다.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본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술 전 평균 -5.48이던 고도난시는 수술 24개월 후 정상수준인 -0.34로 교정됐으며, 시력은 평균 0.03에서 1.05로 높아졌다. 별다른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없었으며 시력도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두 번의 수술이 필요한 병합수술은 조금 돌아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평생 사용할 눈에 하는 수술인 만큼 시간에 쫓겨 무리하거나 서둘러선 안 된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처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