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두산 베어스가 남은 전반기 12경기에 '올인'을 선언했다.
두산은 30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6차전을 치른다.
최근 10경기 4승6패의 부진. 이승엽 두산 감독은 "남은 전반기 12경기, 전력으로 다하겠다. 투수들이 좀 무리를 하더라도 3연투도 시킬 생각"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다행히 어제 하루 쉬었고, 3연전 뛰고 나면 또 하루 쉰다. 올스타브레이크전까지 최대한 끌어올려야한다"면서 "지금 승패마진이 -2인데, 무리수를 두더라도 지금은 좀더 전력을 다해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5할이 안되면 사실 좀 찜찜하다. 앞으로 70경기 좀더 남았는데, 이젠 한번이라도 연패하게 되면 힘들 수 있다. 연승 흐름을 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연승이 필요할 때무는 좀 무리하는 운영을 가져가려고 한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의 힘이 더 필요하다'며 수차례 강조했다. 두산의 팀타율은 10개 구단중 8위, OPS(출루율+장타율)는 5위다.
"지난 경기 1~4번이 16타수 무안타였다. 흐름을 끌어올릴 찬스가 한두번 밖에 없었다. 출루를 많이 해야 찬스가 오지 않겠나."
두산은 희생번트 19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적다. 하지만 이 감독은 "맡기는 게 물론 가장 좋다. 하지만 우리 득점력이 워낙…(아쉽다). 1점차 승부에선 작전을 내야한다.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작전을 내겠다"면서 "무엇보다 정수빈의 출루가 가장 중요하다. 번트를 남발하진 않지만, 빵빵 쳐서 득점을 잘 뽑는다면 무슨 걱정을 하겠다. 원활하지 않으니까 번트를 고민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울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