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또 0대29 경기가 나왔다.
하석주 감독이 이끄는 아주는 4일 강원 태백의 D구장에서 열린 예원예술대와의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9대0으로 승리했다.
씁쓸한 현실이었다. 한국대학축구연맹 관계자는 4일 "예원예술대가 최종 등록한 선수는 총 15명이었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첫 경기에 10명만 뛰었다.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추가 부상 선수가 나왔다. 8명만으로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동시에 2명이 부상으로 추가 이탈했다. 규정상 7명이 되지 않으면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몰수 경기를 선언했다. 아주대가 29대0으로 승리했다"고 설명했다. 예원예술대는 지난 2일에도 구미대를 상대로 0대29로 패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더욱 심각했다. 전후반 90분도 다 채우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대학축구연맹 관계자는 "한 해에 1개 대회도 참가하지 않으면 축구부 해체 사유가 된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당해년도 축구협회 승인 대회에 단 한 차례라도 참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학 엘리트 축구부는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에서 지원금을 받는다. 예원예술대는 올해 U-리그도 참가하지 않았다. 다만, U-리그는 의무 대회가 아니다. 예원예술대는 이번 대회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선수로 맞춰 경기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대구대와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제18회 1,2학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 조별리그 결과(2일차)
한남대 4-1 동원대
단국대 7-0 동강대
대구예술대 4-1 군장대
장안대 6-0 한국골프대
건국대 4-0 남부대
아주대 29-0 예원예술대
한일장신대 4-2 조선이공대
상지대 1-1 제주국제대
전주기전대 4-1 배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