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전날인 4일 키움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9안타 4득점으로 활발했던 NC 다이노스 타선.
다음날인 5일 키움전에서는 '제2의 안우진' 장재영을 만났다. 꽁꽁 눌리며 끌려갔다. 5⅓이닝 2안타 4사구 4개 7탈삼진로 무득점에 그쳤다.
키움은 장재영의 깜짝 호투 속에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와의 시즌 8차전에서 2대0 신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NC가 자랑하는 에이스 에릭 페디를 상대로 딱 한번의 찬스를 살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중심은 뜨거운 불방망이 듀오 김혜성-이정후였다.
0-0이던 4회말 선두 김혜성이 커터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정후도 커터를 밀어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주루센스가 뛰어난 1루주자 김혜성이 3루로 내달려 무사 1,3루. 이정후 도루로 2,3루가 됐다.
첫 득점권 찬스. 키움이 놓치지 않았다. 4번에 배치된 홍원기 감독의 승부카드 김웅빈이 해결했다. 2B2S에서 페디의 커터를 당겨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팀에 2대0 승리를 안긴 선취점이자 결승점이었다.
선발 5⅓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2안타 4사구 4개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장재영은 2021년 데뷔 후 세번째 시즌 40경기 만에 대망의 첫승을 신고했다. 1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최다 투구수 개인 기록을 한꺼번에 세웠다.
이날 5이닝 5안타 4사구 2개 8탈삼진 2실점 하며 9연승이 깨진 페디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했다. 최고 구속 154㎞, 평균 150㎞의 속구를 70구나 던졌다. 슬라이더 15개, 커브 7개를 섞었다. 제구력을 갖춘 장재영은 직구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었다. 위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날 경기만 놓고 보면 전날 등판한 자신의 롤모델 안우진 보다 더 나은 투구였다.
6회 1사 1루에 등판한 양 현(1⅔이닝) 김재웅(1이닝)이 무실점으로 홀드를 기록했다. 9회 등판한 임창민이 2점 차를 지키며 시즌 13세이브째.
4안타 빈타에 초반 찬스를 두차례의 병살타로 날린 NC는 에이스 등판 경기에 필승조를 총동원하고도 5연패에 빠졌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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