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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에 시작된 단체 훈련은 스프링캠프를 보는 듯했다. 투수들은 외야에서 몸풀기를 했고, 야수들은 주루 훈련을 했다. 1,3루에서 경기중 일어날 수 있는 작전 등을 다시 한번 숙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코치들이 야수로 나섰다. 김일경 코치가 투수로, 김정준 수석 코치가 2루수, 모창민 코치가 3루수로 나서 주자들의 훈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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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 양이 많지 않다보니 선수들은 비를 맞으면서도 2개의 배팅 케이지에서 계속 타격 훈련을 했다. 비가 금세 그칠 줄 알았으나 아니었다. 오히려 비의 양이 조금 늘었다. 계속 배팅을 하다보니 내야에 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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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의 부상을 시작으로 여러 주전 선수들의 부상 도미노로 빈자리를 메우느라 힘들게 시즌을 치렀지만 탄탄한 전력층을 자랑하며 결국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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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케이시 켈리-아담 플럿코-임찬규를 이을 4,5선발이 확실하지 않다. 셋업맨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정용은 아직 투구수가 올라오지 않아 불펜 투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5선발은 사실상 없는 셈이어서 4,5선발이 등판하는 날은 '불펜 데이'를 가진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는 상황이다.
어려운 마운드를 타자들이 보완해줘야 한다. LG는 평균자책점 3.61로 1위에 올라있는데 타선도 타율 2할8푼5리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7월엔 2할7푼7리로 조금 주춤했다. 마운드가 잘 막은 날에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하는 경기도 있었다.
아직 완벽하지 않은 마운드가 안정될 때까지 타선의 힘이 꼭 필요하다.
LG 타자들이 비를 맞으면서도 열심히 친 것에 하늘도 감동했을까. 오후 4시30분쯤 비가 그쳤다. 습기까지 올라오는 무더운 상황에서 LG 타자들은 끝까지 타격을 하며 후반기에 대비했다.
LG는 18일엔 오후 6시30분에 야간 훈련을 하고, 하루 휴식을 한 뒤 20일 한차례 더 잠실에서 훈련을 한 뒤 21일부터 SSG 랜더스와 후반기 첫 3연전을 시작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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