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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소희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운데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라며 안부를 물으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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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전에 앞치마와 머리부터 깨끗하게 묶은 안소희는 술이 상하지 않게 집기 소독을 마치고 메인 재료인 쌀을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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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 알러지가 있는 안소희는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 막걸리 이름의 유래도 들었다. 안소희는 "막걸리는 어디든 잘 어울린다. 맛이 다양하지 않냐. 진짜 의외의 조합이 피자와 막걸리를 먹는다더라. 해장할 때 무거운 걸로 한다 하지 않냐. 먹으면서도 뭔가 속이 보호되는 느낌? 배는 많이 부르더라"라며 의외의 조합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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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수록 당도도 높아지고 도수도 높아지는 막걸리, 안소희는 "식물한테도 노래 들려주고 한다는데 막걸리 만들 때도 그러면 뭔가 더 활발하게 발효를 할까요? 기포 막 튀어나오는 거 아니냐"라며 집에가서 노래를 불러줘볼까 하는 기발한 발상을 했다.
셰프는 "새콤한 안주를 원래 좀 좋아하시죠? 왜냐면 한 20년 전쯤에 손님으로 한 번 오신 적이 있다. 그때 데뷔 초창기다"라 말을 꺼냈다. 이에 안소희는 "그때 저 10대인데?"라며 어리둥절해 했지만 셰프는 "술은 안드셨다. 근데 그때 새콤한 거 좋아하신다고 저한테 말씀해주셔서 제가 준비해드린 적이 있다"라며 무려 20년 전 추억을 회상했다. 안소희는 "옛날 사람 같아"라며 머쓱해 했다.
'혼술'을 하는 손님도 많다고. 프러포즈용으로 만든 술을 소개 받은 안소희는 씁쓸한 듯 "한 잔 주세요"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소희는 "저는 카페 가서 레몬만 우려서 먹는 티 잘 마신다. 저는 꿀 같은거 안들어가고 레몬만 들어간 게 좋다. 이건 술 같지 않다. 디톡스 되는 기분이다"라며 즐거워 했다.
도수가 높은 술도 무리없이 마셨다. 안소희는 "고도수 좋아한다"라며 반가워 했다. 안소희는 "어릴 때는 못 먹었는데 나중에 커서 먹게 되는 음식이 있지 않냐. 저는 가지가 그랬다. 보라색 채소를 싫어했는데 지금은 가지 요리는 무조건 시킨다. 그렇게 됐을 때 내가 되게 어른 된 거 같지 않냐"라며 뿌듯해 했다.
다음 술은 40도의 술. 안소희는 뜨거운 안주를 술로 식히는 고수의 면모를 보였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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