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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차린 1,2년 차→타점 쓸어담은 '형님'…현재와 미래가 움직인 '진격의 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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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완벽하게 젊은 선수와 베테랑 선수의 활약을 묶어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대1로 승리했다.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41승(42패) 째를 수확했다.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2경기에서 13⅔이닝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고 있던 '곰 킬러' 찰리 반즈가 나선 만큼, 롯데로서는 빠른 득점 지원이 중요했다.

2회말 한 점을 주면서 끌려간 가운데 롯데는 3회말 두산 선발 최원준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타자 박승욱이 볼넷을 얻어냈지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한 차례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는 순간. 롯데의 미래가 밥상을 완벽하게 차렸다. '신인' 김민석과 '2년 차' 윤동희가 나란히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민석은 올 시즌 75경기에서 타율 2할8푼을 기록하면서 꾸준하게 경험을 쌓아갔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전체 24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윤동희는 60경기에서 타율 3할8리를 기록하며 올시즌 롯데의 최대 '히트 상품'으로 활약했다.

'신참 활약' 대열에는 외국인도 합세했다. 잭 렉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온 니코 구드럼이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들었다.

'형님'의 시간이 이어졌다. '주장' 안치홍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곧바로 분위기를 끌고 오는 한 방이 나왔다. 4번타자로 나온 전준우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친 끝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준우의 시즌 9호 홈런. 순식간에 점수는 5-1로 벌어졌다.

5회초 롯데는 구드럼의 2루타와 안치홍의 안타로 한 점을 더했다.

6회에는 '신인'이 한 건 했다. 2사 후 박승욱의 안타와 유강남의 볼넷으로 찬스라 만들어졌고, 김민석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8-1로 달아났다.

롯데는 8회초 박승욱의 적시타로 9-1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 달성에 성공했다.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