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그룹 싸이커스(xikers)가 올해 펼쳐진 신인 보이그룹 대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싸이커스는 최근 서울 양천 목동에 위치한 스포츠조선 사옥에서 본지와 만나 "신인 보이그룹 대전에 합류해 오히려 좋다"라며 "같이 경쟁하면서 실력도 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신인 걸그룹이 치열했다면, 올해는 신인 보이그룹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3월 데뷔한 싸이커스, 5월 데뷔한 보이넥스트도어, 7월 데뷔한 제로베이스원에 이어 9월에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새 보이그룹도 가요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대형 신인 보이그룹이 줄줄이 나오면서, K팝 5세대 아이돌 그룹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의견도 많다.
이 포문을 연 싸이커스는 지난 3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도어벨 링잉' 초동(앨범 발매 후 일주일간 음반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는가 하면, 데뷔 12일 만에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 75위로 이름을 올리는 등 '괴물신인' 파워를 보여준 바다.
이 기세를 이어 2일에는 두 번째 미니 앨범 '하우스 오브 트리키: 하우 투 플레이'를 발매하고, 약 5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무엇보다 싸이커스가 이 달아오른 5세대 보이그룹 대전에 더 불을 지피는 분위기다.
한편으로는 성적이 좋은 만큼, 대진운이 아쉽다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오히려 좋다'는 싸이커스다. 예찬은 "진짜 오히려 좋은 것 같다. 치열할 때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쟁쟁한 분들 사이에서 경쟁하는 것조차 영광이라 생각하고, 그런 분들이 있어야 저희도 더 열심히 하는 것 같다. 같이 경쟁하면 실력도 더 늘 것 같다"라며 "정말 오히려 좋아다"고 웃었다.
싸이커스가 바라본 싸이커스만의 강점은 무엇일까. 준민은 "이번에도 저희가 더블 타이틀곡을 준비했다. 여러 가지 콘셉트를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다른 팀과의 또 다른 차별점인 것 같다"고 짚었고, 헌터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하면서 관객분들과 컨택도 하고, 애드리브도 한다. '우리랑 같이 재밌게 놀래?'라는 분위기를 아는 팀이고, 관객분들과 소통할 줄 아는 팀이라 생각한다"고 자부했다.
민재 또한 "무대 그 자체가 강점인 것 같다. 음악을 들려드림과 동시에 호흡하는 그 순간인데, 다인원인 만큼 뿜어내는 에너지도 강렬하고 보여줄 수 있는 퍼포먼스도 강렬하다고 생각한다. 재밌는 순간도 많고, 무대적으로 봤을 때 싸이커스는 멋있는 팀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실 것 같다"고 거들었다.
싸이커스는 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미니 2집 '하우스 오브 트리키 : 하우 투 플레이'를 발표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