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최근 가요계는 걸그룹이 점령했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뉴진스 르세라핌 에스파 아이브 (여자)아이들 등이 '걸그룹은 음원'이라는 공식을 완전히 뒤집고 음반 판매에서도 강세를 보이며 빌보드를 비롯한 해외 유수의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고, 해외 유명 방송에 출연하거나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팬덤을 확장했다. 더욱이 '여름은 걸그룹'이라는 시기적인 요건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최근 음악 방송을 틀면 80% 이상이 걸그룹 무대이고, 각종 브랜드 평판에서도 걸그룹들이 상위권에 포진하는 등 걸그룹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런 가운데 보이그룹들이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며 판세 뒤집기를 시도한다.
가장 화제를 모으는 건 역시 방탄소년단 뷔의 솔로 출격이다. 방탄소년단 마지막 솔로 주자인 뷔는 하반기 앨범 발매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 특히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의 손을 잡아 눈길을 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해 말 제안을 받았다. 처음에는 스케줄 때문에 망설였지만, 뷔의 태도와 열정, 그리고 잘 몰랐던 그의 음색이 흥미로웠다"라며 "이번에도 주목해 주셨으면 하는 건 음악이다. 뷔의 취향을 반영한, 동시에 제가 제안하고 싶은 음악들로 준비했다. 익숙한 스타일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음악, 잘 소화할 수 있는 음악에 중점을 뒀다.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지만, 재미있는 작업물이 나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뷔는 "떨리지만 행복하다. 제 취향이 고스란히 들어간 앨범이다. 볼거리가 풍성할 것"이라며 "아미 분들이 행복해하실 거라고 생각하면서 준비했으니 기대해 주시면 좋겠다. 방탄소년단 뷔와는 또 다른, 솔로 가수 뷔의 새로운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보이즈는 16일 미니 7집 '비 어웨어'를 발표, 또 한번의 커리어하이를 예고한다.
더보이즈는 지난해 미니 6집 '스릴링'으로 초동 판매량 52만장을 돌파하며 첫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했고, 잇달아 발매한 '매버릭' 역시 초동 48만장을 넘기며 인기를 입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3개국에서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 팬덤을 넓히기도 했다. 매 앨범마다 새로운 콘셉트와 도전적인 음악, 퍼포먼스로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켰던 더보이즈인 만큼 이번 컴백에도 높은 기대가 쏠린다.
더보이즈는 컴백에 앞서 5~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더비존' 앙코르 콘서트를 열고 컴백 분위기를 예열한다.
3세대 뷔와 더보이즈에 이어 5세대에서도 강력한 루키가 등장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은 1일 7인조 신인 그룹 라이즈 멤버를 공개하며 9월 데뷔를 선언했다. 라이즈는 SM이 2016년 NCT 이후 7년 만에 론칭하는 새 보이그룹이라는 점만으로도 이미 관심을 받고 있는데, 가수 겸 작곡가 윤상과 배우 심혜진의 아들이자 미국 주니어 수영 유망주 출신 이찬영이 예명 앤톤으로 합류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여기에 2020년 NCT 새 멤버로 합류했다 5월 탈퇴한 쇼타로와 성찬까지 있어 기대를 높인다.
SM 또한 "라이즈 멤버 전원이 보컬 퍼포먼스 악기연주 작곡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이밖에 트레저 원어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싸이커스 더윈드 보이넥스트도어,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히로토가 포함된 RBW 신인 보이그룹 등이 잇달아 출격한다.
과거에는 여름은 걸그룹, 가을은 보이그룹이 보편적인 컴백 공식일 정도로 보이그룹들은 하반기 가요계를 노리는 경우가 많았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이후 해외투어 일정에 맞춰 가을에 집중됐던 보이그룹들의 컴백이 8~9월 사이로 앞당겨 지고 있는 모양새다. 전세계 K팝 팬들의 마음을 뒤흔들 보이그룹들의 활약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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