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파격적이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 걸까.
해리 케인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은 또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강력한 변수이자 '철옹성' 다니엘 레비 회장 때문이다.
일단, 상황을 간단히 정리해 보자.
바이에른 뮌헨과 해리 케인은 이미 이적에 합의된 상태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해리 케인의 아내가 바이에른에 머물 주택과 자녀들을 위한 국제학교까지 알아봤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과 케인은 영국 런던에서 비밀 미팅을 가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한 계획에 케인이 전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케인은 토트넘의 재계약 거부, PSG의 러브콜 거부가 이뤄졌다.
바이에른 뮌헨행이 유일한 선택지다.
단, 토트넘과 바이에른의 이적료 협상이 문제다. 이번에는 천하의 레비 회장이라도 어쩔 수 없어 보였다. 토트넘 조 루이스 구단주는 '재계약 혹은 이번 여름 매각'을 직접 지시했다. 내년 여름 토트넘과 케인은 계약 기간이 끝난다. 케인은 완전한 FA가 된다. 토트넘을 떠난다면,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케인은 이미 토트넘과의 재계약을 거부했다. 올 여름, 혹은 올 겨울이 이적의 적기다. 올 겨울이 되면, 케인의 가치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간에 떠밀려 토트넘의 협상의 주도권을 잡기 힘든 상태다. 즉, 올 여름이 최적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토트넘 레비 회장은 1억 파운드라는 이적료 마지노선이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가 지난달 3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도착, 레비 회장과 마지막 협상을 했다. 이적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자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1억 유로(약 8600만 파운드)의 최후통첩을 했다. 6일까지 입장을 결장해 달라고 '최후통첩'을 했다.
강력한 반전이 일어났다.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통첩'을 무시한 채, 미국 휴가를 떠났다.
영국 BBC, 더 미러 등 현지 매체들은 레비 회장의 이같은 행보에 대해 '레비 회장은 가볍게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 압박을 무시했다. 그는 최후통첩이라는 말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협상의 주도권은 여전히 그에게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했다'고 분석했다.
독일 빌트지는 '아직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다. 단지, 바이에른 뮌헨의 최후통첩 카드가 실패했다. 레비 회장은 미국으로 휴가를 떠났고, 조 루이스 구단주와 만날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협상 계획을 조 루이스 구단주에게 보고하고, 설득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고 했다.
현 시점, 레비 회장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루이스 구단주를 설득한다고 해도, 원칙적으로 케인이 내년 시즌 FA로 팀을 떠나는 것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케인이 재계약을 하거나, 올 여름, 혹은 올 겨울 이적시장에서 케인을 이적시켜야 한다. 즉,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
영국 골닷컴은 레비 회장의 행보에 대해 '케인은 EPL 개막전(토트넘-브렌트포드·13일 오후 10시) 이전까지 이적이 완료되기를 희망한다. 시즌 중 이적은 원하지 않는다. 올 시즌에 토트넘에 잔류, 바이에른 뮌헨행을 모두 염두에 두면서 케인은 비 시즌 훈련을 진행 중'이라며 '레비 회장은 바이에른 뮌헨의 협상 주도권을 다시 자신에게 가져옴과 동시에 케인과 구단주의 설득, 그리고 1억 파운드 이하로는 바이에른 뮌헨행을 허락할 수 없다는 뚜렷한 의지를 남겼다. 최악의 경우, 겨울 이적시장 케인의 이적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 하다'고 분석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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