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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서울은 상대의 자책골, 김신진의 프리킥 득점을 묶어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막판 뒷심에서 무너졌다. 후반 36분 대구 에드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서울(10승9무8패)은 5경기 연속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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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바로 그 순간, 안 감독이 "제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려도 될까요"라며 기자회견을 이어나갔다. 그는 늘 가지고 다니던 태블릿 PC를 켜더니 "제가 준비한 부분을 좀 읽겠습니다. 제목은 그냥 사퇴의 변으로 말씀 드리겠습니다"라며 말을 이었다. 현장에 있던 구단 관계자들은 크게 당황한 듯했다.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관계자는 다급히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회견장 뒤에서 기록지를 준비하던 또 다른 관계자는 순간 얼어붙은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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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의 내 마음도 변함이 없다. FC서울이 더 발전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여러분과의 약속이자 내 마음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부임 후 최선을 다했다. 추구한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한다. 내 능력이 부족해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 추구했던 바를 이루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돼 그동안 성원해주신 모든 분께 죄송하다. 다만, FC서울이라는 팀은 앞으로도 계속 한국 축구를 선도하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메시지를 전파하는 책임을 가져야 하는 팀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멀리서 마음으로 수호신이 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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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초 간 정적이 흘렀다. 서울 관계자는 침묵을 깨고 "확인 절차를 거쳐 말씀 드려야할 것 같다. 지금 당장 말씀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구단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대표, 단장 모두가 기사를 통해 안 감독의 사퇴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거운 분위기 속 안 감독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취재진과 일일이 악수했다.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그저 "그동안 감사했다. 앞으로도 FC서울 기사 잘 부탁한다"며 마지막 인사 뒤 떠났다. 서울 선수들은 그 뒤로도 한동안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정확히 10시40분 선수들이 버스 탑승을 위해 이동했다. 비욘존슨과 오스마르 등 외국인 선수 일부만이 가족과 가볍게 인사했다. 지동원 나상호 등 국내 선수들은 입을 꾹 다문 채 황급히 발걸음을 옮겼다. 김주성은 고개를 푹 숙인채 훌쩍이며 떠났다. 믹스트존에는 김주성의 울음소리만 울렸다. 라커룸에서 마지막으로 나선 이태석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코칭스태프에 안겨 눈물을 닦아냈다. 오후 10시43분. 서울월드컵경기장 믹스트존의 문이 완전히 닫쳤다.
서울은 27일 '1강' 울산 현대와 격돌한다. 현 상황에서 대안은 없다. 김진규 코치의 대행 체제 가능성이 높다. 최근 5경기 '부진의 늪' 속 서울의 변화는 불가피하게 됐다.
상암=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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