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코리안 킹!'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이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올시즌 '복덩이'로 등극한 김하성이 '대박'을 쳤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샌디에이고는 이 홈런 덕에 6대2 쾌승을 거뒀다.
김하성의 그림같은 만루홈런을 2회 터졌는데, 사실 김하성은 1회부터 '대활약'을 예고했다.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로 상대 기선을 제압했고, 타티스 주니어와 더블스틸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때 선취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 경기에서 홈런-2루타-도루를 모두 기록한 샌디에이고 선수는 김하성이 처음이라고 한다.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에 새롭게 이름을 남긴 것이다.
샌디에이고 구단을 기쁠 수밖에 없다. 4+1년 최대 3900만달러의 '초가성비' 계약을 맺었는데, 김하성은 올시즌 수억달러 가치 선수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전반기 막판 리드오프로 자리를 잡으며 완전히 자신감을 가졌다. 구단도 이런 김하성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이날 경기는 구단이 지정한 '김하성 데이'였다. 김하성 '버블헤드' 인형이 관중들에게 선물로 지급됐다. 스타 선수들만이 할 수 있는 이벤트다. 그런데 이 날에 맞춰 김하성이 최고의 활약을 펼쳐버리니, 이벤트를 준비한 구단도 기분이 좋을 수밖에 없다.
샌디에이고는 경기 후 공식 SNS를 김하성으로 도배했다. 'Our Korean King'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하성의 이날 활약을 소개했다. 김하성이 친 만루홈런은 김하성의 영문명과 그랜드슬램의 영문을 섞어 'Ha-Slam Kim'이라고 명명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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