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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여름 극장 2주 차 라인업에 같은 날 함께 뛰어든 '더 문'과 '비공식작전'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여름 극장 첫 주 본격적으로 입소문을 얻으면서 탄력을 받은 '밀수'의 공세를 꺾기 쉽지 않았던 것. '밀수'의 굳히기 기세에 한 번, 호불호가 컸던 실관람평에 두 번 흔들린 '더 문'과 '비공식작전'은 기대 이하의 성적으로 아쉬운 뒷맛을 남겼다. 여름 극장 포문이 열리기 전 4편의 블록버스터가 동시 출격한다는 소식에 영화계에서는 축소된 극장 시장의 물꼬를 화끈하게 열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지만 막상 뚜껑을 연 여름 관객은 냉정했다. 입소문이 난 1편, 혹은 2편의 작품에만 지갑을 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관객들이 극장으로 대거 몰리면서 개봉작을 모두 섭렵하는 시절은 그야말로 옛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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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추석 연휴간 가장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기 위한 세 편의 피 튀기는 경합이 시작됐다. 롯데시네마를 가진 롯데엔터테인먼트 배급 '1947 보스톤'과 CGV와 같은 계열사인 CJ엔터테인먼트 배급 '천박사 퇴마 연구소'가 극장이 없는 바른손이앤에이 보다 상영관 확보에서는 조금 더 심적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물론 극장사 상영관 배분 기준은 계열사 작품보다 티켓이 잘 팔릴 '좋은 작품, 재미있는 영화'가 우위이기 때문에 언론·배급 시사회 이후 평가가 중요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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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이후에도 입소문의 성공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역주행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입소문'이 중요한 시기다. 관객들의 영화 선택 기준이 과거 '신작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에서 이제는 '실관람객 반응'으로 옮겨지면서 CGV 골든에그지수(영화 관람 후 평가), 관람객 별점 지수 등의 수치가 실질적으로 영화 흥행을 좌지우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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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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