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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노디시전이었고, 팀도 동점을 만들었음에도 불펜이 흔들리며 4대6으로 패했으나, 이날 황동하가 보여준 투구는 분명 깊은 인상을 남길 만했다. 1회 실점 위기를 넘긴 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쳤다. 기습 폭우로 경기가 88분간 중단된 가운데 다시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는 선두 타자 볼넷 이후 세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기도 했다. 4회와 5회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잇달아 실점했으나 꿋꿋하게 공을 던진 뒤 불펜에 마운드를 넘겼다. 포수 김태군의 사인에 고개를 젓지 않고 곧바로 투구하면서 빠른 템포로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하는 게 인상적이었다. 첫 대체 선발 경기였던 6월 23일 KT전(2이닝 4안타 1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과 비교하면 훨씬 안정적인 경기력과 더불어 이닝 소화력도 선보였다.
KIA는 8일 광주 LG전에서 2대12로 대패했다. 앞서 9연승을 달리다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0대3 패배를 당한 데 이어 2연패. 체력적 부담이 상당한 더블헤더 첫 경기에 KIA는 황동하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전날 12득점을 만들며 폭발한 LG 타선의 열기를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 황동하의 투구에 따라 더블헤더 1차전에서의 투수 소모, 2차전까지의 흐름도 결정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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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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