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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재미와 감동, 깊은 여운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심박 지수를 높인 팔색조 캐릭터들의 활약상을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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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은 극 중 스카이스포츠 김오복 팀장으로 분해 김태영(이상엽 분)과 김희원(최재웅 분)을 승부조작에 가담시킨 키 플레이어로 활약 중이다. 그는 평소에는 나긋한 목소리와 온화한 얼굴로 평정심을 유지하지만, 실상은 냉혈한의 포스를 지닌 캐릭터의 양면적인 모습을 200%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시켰다. 특히 6회에서 오복은 이자 납기 기한을 넘긴 태영을 납치해 서늘한 경고를 날리는가 하면, 희원을 불러 거부하기 힘든 은밀한 제안까지 건네는 등 극 흐름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현재 오복은 희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흔적도 없이 잠적한 상태. 권숙과 한아름(채원빈 분)의 타이틀 매치가 남아있는 가운데, 그가 어떤 계획을 품고 나타날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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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천재 복서 이권숙(김소혜 분)의 아버지이자 그녀의 복싱 스승 이철용(김형묵 분) 역을 맡은 김형묵은 관록이 묻어나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했다. 권숙에게 혹독한 훈련을 지시하는 과거 장면에서는 다정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세상 매정한 모습으로 분노를 유발했다. 하지만 3년 뒤 설렁탕집 사장님이 된 철용은 다시 링으로 복귀한 딸이 다칠까 노심초사하는 여느 아버지와 같은 푸근한 모습으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김형묵은 이상엽과의 대환장 케미부터 김소혜를 향한 서툰 부성애로 웃음과 감동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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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혜와 알콩달콩 케미로 시청자들의 설렘 세포를 자극한 김진우는 숨겨진 야망을 품은 한재민 캐릭터를 유려한 연기로 그려내며 반전을 안겼다. 얼굴 천재 유치원 부원장 재민은 링 위에서 조아라(도은하 분)를 한 방에 쓰러트리는 권숙에게 푹 빠졌고, 그녀의 재능을 이용해 에이전트가 되기로 결심했다. 그는 권숙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가 하면, 속상해 우는 권숙에게 "여기 기대서 울어요"라며 자신의 어깨를 내어주는 설렘 모먼트로 여심을 자극하기도. 하지만 재민은 타이틀 매치 후 은퇴하겠다는 권숙의 고백에 "내가 그동안 너 때문에 버린 시간은 어떻게 보상할거냐"라고 180도 돌변하며 대반전을 선사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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