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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어리다면 어린 스물여섯의 나이에 산전수전을 다겪은 백승호의 마음을 누구보다 헤아리고 있었다. 그는 "승호 선수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를 부상으로 놓친 걸로 알고 있다. 늘 마음이 좋지 않았다. 승호 선수가 12월에 입대한다. 이번엔 꼭 금메달을 땄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솔직한 마음으로 금메달을 딴 뒤 (병역혜택을 받아)다시 스페인에 가서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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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유스 시절엔 FIFA 징계를 받았고, K리그 입성 과정에선 계약서 논란이 일었다. 십 대 시절부터 '천재 공격수'로 각광을 받았던 백승호는 세간의 지나친 관심과 언론의 비판에 눈물을 쏟곤 했다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 털어놨다.
백승호는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해 합격 통보를 받았다. 시즌이 끝마치는대로 입대를 해야 하는 상황. 그??, 기회가 찾아왔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와일드카드 세 장 중 한 장을 중앙 미드필더에게 활용할 뜻을 내비쳤다. 여러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른 끝에 백승호가 최종적으로 낙점을 받았다. 리더십을 인정받아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쿠웨이트전은 백승호가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완장을 차고 뛴 경기다. 그 경기에서 백승호는 오래도록 기억될 프리킥 골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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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는 첫 경기 승리에 대해 "되게 중요한 경기였는데 일단 시작을 기분 좋게 한 것 같다. 선수단 전체가 다같이 모여 운동한 적이 없어서 걱정이 조금 됐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 잘 헤쳐나갔다. 감독님도 기본적인 것을 잘 잡아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백승호는 프리킥 외에도 정확한 공간 패스, 탈압박 등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1명 중 몸이 가장 가벼워보이는 선수 중 한 명이었다. 백승호는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최고점이 와있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운이 조금 좋았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오면 그때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21일 오후 항저우에 입성했다. 백승호는 "모두가 기대하고 있고, 강인이도 빨리 오고 싶어하는 것 같다. 강인이가 정말 잘해줄 거란건 모두가 알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치지 말고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E조 1위로 올라선 대표팀은 21일 태국과 2차전을 치른다. 이날 승리시 3차전 바레인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한다. E조 1위는 F조 2위와 격돌한다. 현재 F조 2위는 북한이다.
진화(중국)=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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