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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항은 한 수 위의 전력을 과시했다. 조직력과 선수 개인 기량 면에서 하노이를 압도했다. 그 결과물은 전반 30분부터 나왔다. 완델손이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를 상대 외국인 수비수 다미엥 르 탈렉이 헤더로 걷어낸다는 것이 골키퍼의 키를 넘겨 골대로 빨려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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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0으로 크게 벌어지자 포항 선수들의 집중력은 떨어지고 말았다. 불필요한 백패스가 많아졌다. 그 과정에서 상대에게 공을 차단당해 역습을 맞았다. 급기야 디에데릭 타구에우에게 후반 8분과 후반 42분 연속골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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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포항도 경기 초반 상대에게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이 위기를 상대 슈팅을 박찬용이 몸으로, 골키퍼 황인재의 선방으로 넘길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전반 초반 많은 찬스를 내줬다. 특히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그 찬스를 허용하면서 선수들이 정신을 차렸다. 좀 더 단단해져가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가 준비한 것을 하노이에게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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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에 진출한 K리그 4팀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경기에 나가기 전 선수들에게 '유니폼 상단에 태극기, 그 밑에 엠블럼, 대한민국 프로 팀을 대표해서 ACL에 나왔기 때문에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다.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K리그가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기분 좋게 생각한다. K리그 감독으로서 이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기쁘고 자부심을 가진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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