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을 언급했다.
권상우는 21일 화상 인터뷰에서 "아내 손태영은 제가 나오는 작품을 굉장히 까다롭게 본다"라며 "미국오면 촬영 때보다 바쁘다"라고 했다.
권상우는 지난 13일 첫 공개된 디즈니+ '한강'에서 정의감 넘치는 한강경찰대 한두진 역할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특히 디즈니+가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코믹 연기의 징수'를 보여주고 있는 바다.
그런 만큼, 현재 미국에서 지내고 있는 가족들도 실시간으로 '한강'을 시청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아내이자 배우인 손태영의 반응에 대해 "제 아내는 제가 나온 작품에 대해 티를 안 내려고 한다. 아이들 라이더하기 바빠서 인터뷰하기 전에 이제 3-4부 보고 있었는데, 아내도 같이 보더라. 아직 어떻다고는 얘기를 못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아내는 굉장히 까다롭게 본다. 보면서 어떠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제 얼굴 어떻게 나오냐고 물어보기도 한다. 아직은 확실한 대답을 안 해주더라"고 덧붙였다.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아빠의 삶도 들려줬다. "저는 보통 한 작품 끝나고 바로 (미국에) 온다. 이번에도 제작발표회 끝나고 바로 왔다. 이렇게 와서 충전해서 가고 다음 작품 찍고, 이 패턴이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짚었다.
또 "한국에서 촬영하면 바쁘니까 외롭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촬영 안 하는 시간에 집에 혼자 있으면 쓸쓸하더라. 오히려 잘 안나게 된다. 그런데 이렇게 와 있으면 언제 그랬냐듯이 가족과 안 떨어진다. 일상의 소중함을 잘 못 느끼는데, 여기 있으면 아빠로 남편으로 역할을 충실히 하려고 한다. 오히려 여기 있으면 촬영때 보다 더 바쁜 것 같다. 너무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얼마 남지 않은 추석 연휴 계획도 말했다. 권상우는 "가족과 함꼐 있으면 좋다. 이번 추석은 촬영이 없는 시기기 때문에 미국에서 가족들과 계속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하고 그렇게 지낼 것 같다. 사실 저에게는 촬영 끝나면 에브리데이 추석이다. 가족들에게 돌아오는 날이 추석 같다"며 남다른 가족 사랑을 표했다.
디즈니+ '한강'은 한강을 불철주야 지키는 Team 한강경찰대가 한강을 둘러싼 범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水펙터클 코믹 액션'이다. 매주 수요일 2편씩 공개되고 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